▲ 김연경 ⓒKOVO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배구 국가대항전인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가 15일 막을 올린다.

VNL은 기존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와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를 통합해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리그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열리고, 참가팀은 남녀 각각 16개 팀으로 구성된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2개 나라로 이뤄진 '핵심 국가'의 일원이다. 폴란드, 벨기에 등 나머지 4개 팀은 '도전 국가'이다.

16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15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5주간 예선을 치른다. 매주 조 편성은 바뀐다.

중국과 예선 성적 상위 5개 팀 등 6개 팀이 결선라운드에 올라 6월 27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김연경(30)을 앞세운 여자대표팀은 중국, 도미니카공화국, 벨기에와 2조에 배정돼 15∼17일 중국 닝보에서 1주차 경기를 벌인다.

대표팀은 22∼24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주차 경기에선 이탈리아, 러시아, 독일과 기량을 겨룬다.

대표팀은 대들보 김연경에게 적절한 휴식을 배려하고자 중국, 우리나라, 태국(4주차) 등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김연경을 대동한다.

네덜란드(3주차), 아르헨티나(5주차) 원정에 김연경은 불참한다.

차해원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에 영향을 주는 세계랭킹 포인트를 VNL에서 올리고자 상대 팀에 맞는 맞춤형 전략으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낸다는 계산이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대표팀은 25일부터 여자대표팀과 마찬가지로 5주간 예선을 치른다.

다만, 남자 대표팀은 '핵심팀'인 여자대표팀과 달리 캐나다, 호주, 불가리아와 더불어 '도전 국가'의 일원으로 경기에 임한다.

남자 대표팀은 러시아, 폴란드, 캐나다와 3조에 편성돼 폴란드에서 1주차 경기를 벌인다.

4주차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이탈리아, 호주, 중국과 대결한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여자대표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남자 대표팀은 VNL에서 반전을 노린다. 도전팀 중 성적이 가장 나쁜 팀은 강등되기에 내년에도 VNL에 계속 출전하려면 이번에 꼭 잔류해야 한다.

5∼6월 VNL이 끝나면 7월에는 동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중국)가 바통을 받는다. 8월에는 AVC컵 남자배구대회(대만)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AVC컵 여자배구대회(태국)와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일본)가 9월 오프시즌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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