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훈은 '권선정'이 아니라 '김선정'으로 끝내겠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권아솔(31)의 별명 중 하나는 '권선정'이다. '권아솔 선에서 정리된다'의 줄임말.

격투기 커뮤니티에서 한 선수를 평가할 때 권아솔보다 강한지 약한지를 따지다가 이 말이 탄생했다.

아오르꺼러(23, 중국)는 '권선정'일까?

권아솔은 아오르꺼러가 2015년 12월 로드FC 027에서처럼 난동을 부리면 자신이 정리하겠다고 한다.

당시 아오르꺼러는 김재훈(28)에게 TKO승을 거뒀지만 흥분을 누르지 못해 심판이 말리는데도 파운딩을 계속 때렸다.

세컨드로 있던 권아솔이 뛰어 올라가 아오르꺼러를 강하게 밀치면서 케이지 위가 아수라장이 됐다.

권아솔은 그날을 잊지 않고 있다. 오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로드FC 047에서 김재훈과 재대결하는 아오르꺼러에게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비매너' 불상사가 생기면 이번에는 밀치는 걸로 끝내지 않겠다. 케이지 위에서 죽도록 패 버릴 거다. 아오르꺼러도 한 번 맞은 기억이 있어서 깨갱할 거다."

하지만 '전직 야쿠자' 김재훈은 '권선정'이 아니라 '김선정'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자신한다.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프로에서 첫 승리를 거두겠다는 열의가 대단하다.

"이번엔 반드시 내가 이길 것이다. 1차전에서 내게 했던 '비매너' 행동을 후회하게 해 주겠다"며 "(권)아솔이 형님까지 나설 필요 없다. 내가 정리할 것"이라고 선전포고했다.

반면 아오르꺼러는 '아선정'이다. "1차전과 마찬가지 결과가 나올 것이다. 1%의 가능성도 주지 않겠다"고 완승을 확신했다.

로드FC 047에선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전 네 경기가 펼쳐진다. 

마이티 모와 길버트 아이블, 올리 톰슨과 덩챠오롱, 크리스 바넷과 알렉산드루 룬구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아오르꺼러와 김재훈의 맞대결은 이 대회 메인이벤트. 과연 누가 누구를 정리할 것인가?

로드FC 047은 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스포티비 플러스(SPOTV+)에서는 K리그 경기가 종료된 이후부터 생중계된다.

로드FC 47 대진

- 2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아오르꺼러 vs 김재훈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마이티 모 vs 길버트 아이블
[여성 무제한급] 가비 가르시아 vs 베로니카 푸티나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올리 톰슨 vs 덩챠오롱
[무제한급 그랑프리 8강] 크리스 바넷 vs 알렉산드루 룬구

- 1부

[무제한급 그랑프리 리저브 매치] 공한동 vs 후지타 가즈유키
[62.5kg 계약 체중] 알라텅헤이리 vs 곽종현
[72kg 계약 체중] 바오인창 vs 사사키 신지
[여성 밴텀급] 징잉차오 vs 구마가이 마리나
[라이트급] 기원빈 vs 티라윳 카오랏
[72kg 계약 체중] 바오시리구렁 vs 브루노 미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