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더마 드로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더마 드로잔(29, 201cm)에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넘기 힘든 벽이었을까. 플레이오프 2라운드가 끝나고 드로잔이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동부 콘퍼런스 1위 토론토 랩터스의 시즌이 끝났다. 그들의 2017-18시즌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였다. 2라운드에서 4번 시드 클리블랜드를 만나 0승 4패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토론토는 최근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와 상대해 시리즈 탈락을 겪었다.

드로잔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그동안 클리블랜드만 만나면 작아지는 드로잔이었다. 이번에도 클리블랜드와 시리즈에서 평균 16.8득점 4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부진했다. 특히 3차전엔 8득점, 4차전엔 3쿼터 퇴장을 당하며 이렇다 할 존재감도 없었다. 정규 시즌엔 팀 공격을 이끌며 토론토가 구단 역대 최다인 59승을 올리는데 앞장섰지만, 정작 큰 무대에선 활약이 미비했다.

반면 상대 에이스인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경기당 34득점 8.3리바운드 11.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에이스 대결에서 완패한 토론토는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스윕 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드로잔은 "클리블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은 지난 3년은 내게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많은 것을 해봤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앞에 막혀 3년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며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와 대결은 수년간 우리에게 도전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르브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르브론은 단지 득점 뿐 아니라 팀 동료들도 살아나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기량을 높이 샀다.

드로잔은 언제쯤 ‘클리블랜드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까. 토론토가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선 드로잔의 활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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