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돌아오는 채드 멘데스, 그 실력은 변함이 없을까.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스 산토스(34, 브라질)가 돌아온다. 오는 7월 15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33 메인이벤트에서 전 WSOF 헤비급 챔피언 블라고이 이바노프(31, 불가리아)와 맞붙는다.

도스 산토스는 지난해 8월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불시 약물검사에서 이뇨제 성분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가 검출됐다. 최대 1년 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어야 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추가 조사에서 고의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PEDs)을 쓴 적이 없고 오염된 보충제 때문에 이뇨제 성분이 나왔다는 것을 입증했다. 6개월로 경감된 징계 기간이 지난해 8월부터 소급 적용돼 지난 2월 끝난 것으로 마무리됐다.

도스 산토스는 결백을 증명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조사 기간 동안 선수 생활이 중단됐다. (약물검사는) 법에서 중요한 무죄추정의 원칙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유죄가 증명될 때까지 무죄로 인정받아야 하지만, 약물검사에선 무죄를 증명할 때까지 유죄로 치부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약물검사 양성반응 징계 기간을 마치고 옥타곤에 복귀하는 또 다른 파이터가 UFC 파이트 나이트 133에 출전할 전망이다. 페더급 채드 멘데스(33, 미국)가 이 대회에서 마일스 주리(29, 미국)와 맞붙을 것이라고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이 8일 보도했다.

멘데스는 잠정 타이틀을 포함해 세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페더급 강자였다. 조제 알도에게 두 번, 코너 맥그리거에게 한 번 졌으나 총 전적 17승 4패로 페더급 랭킹 1위를 오랫동안 지키고 있었다.

2016년 6월 선수 생활에 크나큰 위기가 찾아왔다. 미국반도핑기구 약물검사에서 성장 호르몬 성분인 GHRP-6이 검출됐다. 멘데스는 잘못을 시인하는 듯 "해야 할 숙제를 하지 못했다. 그건 큰 실수였다. 대가를 치르겠다"는 발언을 남기고 미국반도핑기구의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흐른 2년. 다음 달 11일부터 출전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멘데스는 곧바로 경기를 예약했다.

상대로 거론되는 주리는 라이트급에서 15승 무패 행진을 달리다가 2015년 1월 도널드 세로니에게 완패한 후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찰스 올리베이라에게 길로틴초크로 졌지만, 마이크 델라 토레와 릭 글렌에게 이겨 2연승 중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멘데스에게 만만치 않은 파이터다.

2015년 12월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2년 동안 떠나 있다가 돌아온 글레이슨 티바우는 지난 1월 UFC 220에서 이슬람 마카체프에게 1라운드 57초 만에 KO로 졌다.

멘데스는 복귀전에서 티바우와 다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 멘데스는 "톱 10 파이터 누구와 대결해도 좋은 매치업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고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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