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지난해 맥스 할로웨이에게 두 번이나 TKO로 져 자존심을 크게 구긴 조제 알도(31, 브라질)가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UFC 페더급 랭킹 2위 알도는 오는 7월 29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UFC 온 폭스 30에서 4위 제레미 스티븐스(31, 미국)와 맞붙는다.

UFC는 28일 이 매치업을 공식 발표했다.

알도와 스티븐스의 경기는 원래 오는 6월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32 싱가포르 대회에서 펼쳐질 전망이었다. 두 선수 모두 트위터에서 싱가포르에서 싸우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조정됐다. UFC 온 폭스 대회는 지상파 방송 채널인 폭스스포츠에서 무료로 중계되는 이벤트. 둘은 코메인이벤트로 향해 대회의 무게감을 더한다.

알도는 2연패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3번 고개를 숙였다. 모두 (T)KO패였다.

2015년 12월 UFC 194에서 코너 맥그리거에게 13초 만에 KO패 해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해 6월 UFC 212에서 맥스 할로웨이에게 TKO로 져 되찾은 챔피언벨트를 내줬다. 6개월 뒤 UFC 218에서 다시 만난 챔피언 할로웨이에게 또 3라운드 TKO로 패해 생애 첫 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번 경기는 3라운드로 진행된다. 알도는 2011년부터 UFC에서 타이틀전만 11번 치렀다. 모두 5라운드 경기였다. 체력을 약점으로 지적받던 알도가 비교적 마음 편하게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스티븐스의 상승세를 무시할 수 없다. 스티븐스는 지난해부터 길버트 멜렌데즈, 최두호, 조시 에밋에게 이겨 3연승 중이다. 각각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까지 받았다.

2007년 UFC에 들어온 이후, 타이틀전에 가장 가까이 가 있다. 전 챔피언 알도까지 꺾으면 도전자 자격에 확실히 도장을 찍는다.

UFC 페더급은 세대교체가 활발하다. 챔피언 할로웨이와 랭킹 1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오는 7월 8일 UFC 226에서 타이틀전을 펼친다. 둘 다 1991년생으로 20대 중반의 젊은 강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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