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랄프 랑닉 단장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랄프 랑닉 RB 라이프치히 단장이 아스널 감독직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일(한국 시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지휘봉을 놓기로 결정했다. 22년이란 긴 시간을 보낸 아스널을 떠나기로 했다. 지난 시즌 막판부터 쏟아진 비난이 이번 시즌까지 이어오고 있다.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리그 성적이 문제가 됐다.

아직 벵거 감독은 떠나지 않았지만 그의 후임이 누가 될지에 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년이란 시간을 한 감독이 줄곧 맡은 팀이고, 그 감독이 벵거라는 사실에 그의 후임자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이 당연하다.

과거 2003-04시즌 무패 우승을 이끈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가 물망에 오른 가운데 라이프치히의 단장 랑닉도 후보 중 한 명이다.

랑닉 단장은 26일(한국 시간)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아스널 감독과 관련된 질문에 "언젠가 벤치로 돌아갈 것이란 사실을 배제하고 싶지 않다"며 감독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랑닉 단장은 2012년까지 정식 감독으로 활동했다. 1983년 선수 겸 감독으로 빅토리아 박냥이란 팀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했고, 이후 슈투트가르트 2군 감독을 거쳐 리폴츠바일러, SC 코르프, 로이틀링 등 많은 팀을 맡았다.

그러던 중 199년 슈투트가르트 1군 감독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하노버, 샬케, 호펜하임, 다시 샬케를 거쳐 2012년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의 디렉터로 부임하면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 승격에 실패하자 직접 라이프치히를 1년간 이끈 것이 가장 최근 감독 경력이다. 랑닉은 승격을 이끌고 다시 프런트로 돌아갔다.

직접 감독 복귀 의사를 밝힌 만큼 당장 아스널 감독으로는 아니더라도 곧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랑닉 단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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