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의 스웨덴 국가 대표 복귀가 무산됐다.

스웨덴축구협회는 26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는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스웨덴축구협회의 라르스 리치는 "화요일에 이브라히모비치와 대화를 나눈 결과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독일, 멕시코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해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복귀 여부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줄곧 대표팀 복귀를 시사했다. SNS 등을 통해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며 대표팀 복귀를 원했다.

하지만 스웨덴은 잔느 안데르손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선발 권한이 있는 자신이 아닌 언론과 SNS에서만 복귀를 줄기차게 이야기 하는 것에 "나한테 전화하면 될 일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유로 2016 이후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만으로 2년 가까이 스웨덴 선수들과 뛰지 않아 호흡 문제도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 복귀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시킨다면 지난 2년간 호흡을 맞추고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낸 선수 중 한 명을 제외시켜야 해 선수단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이브라히모비치를 합류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길고 길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 대표팀 복귀는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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