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이번 시즌이 끝났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배, 시리즈 전적 1승 4패를 남기며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오프시즌에 돌입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면 된다.

그러나 마냥 쉴 수만은 없다. 이번 시즌 내내 해결하지 못한 카와이 레너드(26, 201cm)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퍼스의 에이스 레너드는 이번 시즌 단 9경기만 출전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부상 이외의 문제가 생겼다. 복귀 여부를 두고 끊임없이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 레너드가 고용한 의료진과 샌안토니오 구단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즌 막판까지 논란이 커졌다. 그렉 포포비치는 레너드 복귀 여부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레너드나 레너드 지인에게 물어봐라"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따라서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와 관계 회복을 위해 이번 오프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ESPN은 25일 "포포비치 감독이 미팅을 주도할 것이다. 레너드와 만나 문제를 해결하고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포포비치 감독은 리더십이 뛰어나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이끄는 능력이 탁월하다. 선수와 문제 해결 능력도 있다. 지난여름 포포비치 감독은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그동안 쌓인 문제를 해결했다. 알드리지는 공격 작업 과정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포포비치는 이를 받아들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알드리지를 돕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알드리지의 평균 득점은 17.3점에서 올 시즌 23.1점까지 치솟았다.

레너드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9-20시즌에 계약이 종료된다.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여름 샌안토니오가 레너드에게 슈퍼 맥시멈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다. 레너드와 충분한 논의 끝에 연장 계약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또한 샌안토니오는 FA 대상자와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토니 파커, 대니 그린(플레이어 옵션), 루디 게이(플레이어 옵션), 카일 앤더슨(제한적 FA), 데이비스 베르탄스 등이 FA가 된다. 따라서 샌안토니오는 재계약과 함께 외부 FA 영입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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