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 임창만 기자] SK 와이번스 노수광(28)이 맹활약했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앞서 9-10으로 졌다.

경기 전 힐만 감독은 노수광을 붙잡고, 일대일 지도에 나섰다. 훈련 내용은 힐만 감독이 모자를 땅에 떨어뜨리는 동시에 노수광이 달리는 것.

SK 김민 통역사는 훈련에 대해 "노수광이 주자로 누상에 나가 있을 때, 투수가 던지는 동작 타이밍에 맞춰서 리드하고 밸런스를 맞추는 연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힐만 감독은 타격에 관한 지도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노수광은 호수비를 비롯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1회초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노수광은 도루까지 성공하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3번 타자 최정의 2루타로 노수광은 팀 첫 득점을 올렸다.

8회말 6점을 낸 SK의 대량득점에는 노수광의 활약이 있었다. 앞서 나온 나주환과 김성현이 안타로 출루한 SK는 노수광의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9회초에는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의 직선 타구를 노수광이 몸을 날리며 잡아냈다. 그의 수비로 SK는 다시 한번 희망을 불씨를 살릴 수 있었다. 9회말 공격에서 노수광은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의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해 9-10으로 패했다.

경기 전 힐만 감독의 '특별 지도' 덕분이었을까. 이날은 노수광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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