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 시도하는 이규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측면 공격은 활발했으나 골이 나는 중앙에서 세밀하지 않았다.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 팀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JS컵 2018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렀다. 좌우 측면 수비로 이규혁과 황태현을 배치했는데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김진현이 측면으로 폭넓게 움직이면서 측면 공간을 흔들었다. 적극적인 패턴 플레이도 측면에서 나왔다. 전반전 중반 왼쪽 측면에서 날개 공격수가 중앙으로 좁히고, 이규혁이 전진하면서 삼자패스로 측면을 허문 것이 대표적이었다. 공격력을 갖춘 풀백들을 보유했기에 가능한 공격 방식이었다.

후반전에도 측면이 살았다. 1-1로 맞선 상태에서 추격을 노린 한국은 풀백들을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이규혁이 자주 공격에 가담했는데, 후반에 교체 투입돼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임재혁이 자주 뒤로 내려오면서 공간을 만들어줬다. 이규혁은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거나, 리턴패스를 이어받으면서 공격적인 드리블을 이어갔다.

후반 9분 개인 돌파로 수비수 3명 사이를 뚫고 들어가 강력한 슛으로 골대를 때린 장면은 측면 플레이가 살아난 전형적인 장면이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임재혁이 개인 돌파에 이어 강한 크로스로 김진현의 헤딩을 도운 장면도 좋았다. 헤딩이 골대를 때린 것이 옥에티였다.

반면 마무리로 연결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결국 골은 중앙에서 나기 마련이다. 측면을 흔드는 것도 중앙에서 공간을 만들고, 중앙 수비수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것. 측면에서 활발했지만 중앙에서 부진했던 것은 과제로 남았다.

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뒤 어떻게 중앙에서 해결할 것인가. 약속된 크로스와 중앙에서 움직임이 필요했다. 공격수들이 뒤로 나오는 움직임은 좋았지만 적극적으로 수비 뒤 공간으로 움직이면서 수비수에게 부담을 주진 못했다.

전체적으로 후방에서 공격 전개는 매끄러워서 보는 맛이 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아 답답한 양상이 이어졌다. 점유율과 아기자기한 패스를 골로 바꾸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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