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벵거(왼쪽), 투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스널에서 떠날 아르센 벵거 감독의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망(PSG)가 떠올랐다.

벵거 감독은 20일(한국 시간)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아스널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22년의 아스널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은퇴는 없다고 못박았다. 빠른 시간 안에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력한 후보지는 PSG다. 단 감독이 아닌 구단 사장이다. 영국 미러는 22일 "PSG가 벵거를 구단 사장으로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시즌이 끝나면 대대적인 변혁을 예고한 PSG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그쳤고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결별하고 새로 판을 짜겠다는 생각이다. 그 시작이 다름 아닌 벵거 감독이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구단 사장 자리에 벵거 감독을 앉히고 감독 자리는 전 도르트문트의 토마스 투헬 감독을 임명해 팀을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벵거 감독은 축구계에 익히 알려진 학구파 감독이다. 경제학 박사로 구단을 경영하는 경영인으로서 문제가 전혀 없다. 여기에 감독으로 오랜 기간 생활했다는 점도 구단 경영진으로 일하는데 큰 메리트다.

벵거 감독이 사장이 되고, 투헬 감독이 새 감독이 된다면 PSG는 두 사람의 협력 체제로 새롭게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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