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베르데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무엇이 일어났는지 봐라. 이니에스타는 그 자체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선수"

FC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세비야를 5-0으로 이겼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는 경기 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고 또 결승전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씻는 우승이다. 바르사는 AS로마와 치른 8강 1차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 로마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바르사의 처지에서 보면 '로마 참사'라고 부를 만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살아난 것이냐'는 질문에 "로마에서 일은 한동안 기억되겠지만, 오늘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경기에서 승리하고, 남은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장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최근 팀과 결별할 것이란 소식이 파다하다. 발베르데 감독은 "무엇이 일어났는지 봐라. 이니에스타는 그 자체로 보는 즐거움이 있는 선수"라면서 이니에스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니에스타는 후반 7분 직접 1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다가오는 여름 중국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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