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르센 벵거(68)가 아스널과 22년 인연은 정리하지만 축구계와 인연은 계속 가져갈 보인다. 즉각 축구계 복귀를 원한다고 전해진 것은 물론, 팀과 링크 소식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아스널은 20일(한국 시간) 벵거 감독과 이별을 알렸다.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아스널을 떠날 예정이다. 벵거 감독은 직접 "구단과 면밀한 검토와 논의 끝에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려오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면서 "팬들이 팀 뒤에서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 내 사랑과 지지는 영원할 것"이라고 했다.

벵거 감독은 여러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 그 가운데 '은퇴'는 없다. 다국적 축구 매체 골닷컴은 아예 "즉각적인 복귀를 원하고 있다"면서 "가능한한 빨리 축구계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벵거는 축구계에서 은퇴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국가대표팀 감독이나 스포츠 디렉터다. 골닷컴과 텔레그래프는 모두 특정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으나, 국가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구단을 맡을 확률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이별이 유력한 파리 생제르맹 FC도 행선지 가운데 하나도 떠오르기도 했으나 현실적으론 토마스 투헬 부임이 유력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보다 유력한 건 AS 모나코다.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출신 관계자 말을 빌려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이 떠나면 모나코로 갈 수 있는 흥미로운 가능성이 생겼다"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는 에버턴이 떠올랐다. 매체는 에버턴이 '벵거에게 제안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아스널과 이별이 벵거의 축구 인생 마침표를 의미하진 않는다. 벵거 감독이 야인을 예약하고, 또 복귀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즌 말 축구계 감독 교체 바람은 더욱 뜨거운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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