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첫 패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세 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쓴잔을 마셨다. 보스턴과 경기에서 2이닝 1피홈런 4피안타 2볼넷 3실점 부진.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구가 되지 않았다. 투구 수 66개 중 스트라이크 34개, 볼 32개.

분석 시간이 부족해서?

오타니는 이 경기를 앞두고 "보스턴은 강 팀인데 분석 시간이 부족해서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원래 오타니는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전 등판 예정이었는데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보스턴으로 상대가 바뀌었다. 캔자스시티 분석을 끝냈는데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이 일어났다는 주장. 다음 상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 휴스턴이 유력. 다음 등판에선 달라질까?

다나카가 또!

2경기 연속 부진에 빠져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 약체 마이애미를 상대로도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홈에서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 양키스가 1-9로 지면서 시즌 2패째. 평균자책점은 5.19에서 6.45로 올랐다.

스탠튼이 또!

최근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양키스타디움 타석에 들어설 때면 야유가 쏟아진다. 홈런왕을 데려왔는데 홈런은 없고 삼진만 많기 때문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야유가 쏟아졌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는데 4타수 무안타 2삼진, 병살타도 1개가 있다. 올 시즌 홈에서 타율 0.086(35타수 3안타), 삼진은 20개. 지난해 홈에서 18번째 경기에서 삼진이 20개가 됐는데 이번 시즌엔 불과 8경기 만이다.

오승환 이적 후 첫 홀드

오승환이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홀드를 신고했다. 캔자스시티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5-3으로 앞선 6회 등판해 1이닝을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홀드 기록. 토론토로 이적하고 8번째 경기 만에 홀드이자 메이저리그 22호 홀드다. 토론토는 이 경기 포함 더블헤더 싹쓸이로 3연승.

추신수 시즌 4호 홈런

텍사스 추신수 토론토와 경기에서 시즌 4호 홈런 폭발. 여기에 볼넷 2개와 땅볼 1개로 출루해 모두 득점. 한 경기 3출루 4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4득점은 6년 만, 개인 통산 4번째다. 텍사스는 리드오프 추신수의 만점 활약 속에 탬파베이에 7-2 완승.

아깝다 노히트

애리조나 투수 패트릭 코빈이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4개를 남겨 두고 시즌 첫 노히트노런을 놓쳤다. 8회 2사 후 브랜든 벨트의 타구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오른쪽으로 치우쳐진 수비 시프트가 독이 됐다. 코빈은 이후 안타 없이 9회까지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 애리조나 구단 역사상 1안타 완봉승은 2006년 9월 10일 브랜든 웹 이후 처음.

"경기 좀 줄입시다"

시카고 컵스 4번 타자 앤서니 리조가 "메이저리그 경기 수가 너무 많다"고 주장. "물론 연봉은 줄어들겠지만 우리는 돈 때문이 아니라 사랑해서 야구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경기 수를 줄여야 한다"고. 폭설 등 악천후로 메이저리그 경기가 잇달아 취소된 최근 사례가 발언의 근거. 리조는 "추운 날씨에서 뛰는 건 정말 최악이다. 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고 말했다.

글=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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