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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오늘의 UFC] 포이리에 절뚝거린 채로 TKO승…콘딧 4연패

기사승인 2018.04.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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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더스틴 포이리에(29, 미국)는 한 쪽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았고 한 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몸은 무너졌지만 정신력은 남아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싸웠고 끝내 상대를 꺾었다.

UFC 라이트급 5위 포이리에는 15일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힐라리버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9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6위 게이치(29, 미국)를 4라운드 33초에 TKO로 꺾었다.

두 타격가의 싸움은 시작부터 치열했다. 게이치가 로킥을 때리면 포이리에는 펀치 콤보로 반격했다. 1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포이리에는 다리를 절뚝거렸고 맞으면서 전진한 게이치의 얼굴엔 피가 났다.

포이리에는 다리를 절면서, 게이치는 맞으면서 싸웠다. 2라운드 동안 게이치는 포이리에에게 무려 140대를 맞았는데도 멀쩡했다. 밀리지 않고 맞받아치는 포이리의 근성도 만만치 않았다.

2라운드 종료 공이 울리기 직전 게이치가 롤링 킥을 시도했다. 포이리에의 얼굴엔 피가 났다. 또 계속 누적된 로킥 데미지에 포이리에는 공이 울리고 한참 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3라운드 중반. 게이치의 손가락이 포이리에의 오른쪽 눈을 찔렀다. 이 경기 두 번째 서밍. 포이리에는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의사에게 경기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포이리에는 한 쪽 눈으로, 한 쪽 다리로 싸워야 했다.

4라운드 초반 계속해서 밀어붙이던 포이리에의 오른쪽 훅이 게이치의 턱에 꽂혔다. 이어진 펀치 연타. 200대가 넘는 유효타를 견뎠던 게이치였지만 이번 공격엔 비틀비틀 댔다. 허우적 대다가 무릎을 꿇었다. 허브 딘 심판이 말리면서 길고 치열했던 난타전이 끝났다.

포이리에는 2014년 코너 맥그리거전 패배 이후 상승세다. 8번 싸워 6번 이겼다. 페더급에서 라이트급으로 올린 뒤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앤서니 페티스를 꺾고 라이트급 랭킹 5위까지 올랐다.

1년에 2~3차례씩 꾸준히 옥타곤에 오른 결과 2011년 이후 1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 기간 거둔 승리는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10승)와 같다.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붙여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게이치는 에디 알바레즈전 이후 2연패. 그러나 그의 링네임처럼 선수 경력에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제작했다.

세월에 장사 없네…콘딧 4연패

'내추럴 본 킬러' 카를로스 콘딧(33, 미국)의 킬러 본능이 오랜만에 번뜩였다. 알렉스 올리베이라(30, 브라질)가 길로틴 초크를 시도하자 더블 렉 테이크다운으로 전세를 역전했다. 파운딩에 이어 백을 잡고 초크 공격으로 올리베이라를 압박했다. 1라운드에 시간이 더 있었다면 끝날 수도 있던 포지션이었다.

2라운드 콘딧은 비슷한 같은 방식으로 흐름을 바꿨는데 이번엔 올리베이라가 허락하지 않았다. 콘딧이 파운딩을 하려 자세를 숙이자 올리베이라가 긴 팔로 목을 감았다. 콘딧은 목이 잡힌 채로 펜스에 몰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올리베이라의 팔이 목을 더 강하게 조였다. 2라운드 막판 콘딧의 탭이 나왔다.

한때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을 지냈던 콘딧이지만 2016년 1월 로비 라울러전 패배 이후 내림세를 걷고 있다. 라울러, 데미안 마이아, 닐 매그니전에게 졌다. 랭킹은 12위까지 떨어진 상태. 올리베이라에게 덜미가 잡혀 4연패에 빠졌다. 통산 30승 11패.

맷 브라운의 대체 선수로 콘딧과 싸운 올리베이라는 지난해 2월 얀시 메데이로스전 패배를 딛고 통산 19번째 승리를 쌓았다. 19승 4패 1무 2무효.

고개숙인 승자

이스라엘 아데산야(28, 나이지리아)는 UFC에 입성하기 전에 12번 싸워 모두 (T)KO로 이겼다. 지난해 2월 데뷔전에서도 롭 윌킨스를 니킥과 펀치 연타로 TKO로 꺾었다. 키 190cm 장신에 팔다리가 길쭉길쭉하다. 실력과 함께 존 존스를 닮은 체격까지. 차기 미들급을 이끌 기대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UFC의 벽은 역시나 높았다. 두 번째 상대 마빈 베토리(24, 이탈리아)는 생각보다 단단했다. 베토리가 밀고 들어오니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아데산야의 공격은 큰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테이크다운 두 차례를 허용하면서 점수를 빼앗기는 등 어렵게 경기했다.

아데산야는 처음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베토리가 우직하게 들어와 아데산야는 아웃파이팅으로 유효타를 쌓는 데 집중했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판정을 기다린 그는 1점 차로 손이 들리면서 13승 전승 행진을 이어 가게 됐다. 3라운드가 끝났을 때 경기 유효타가 57-4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아데산야는 "상대가 머리를 잘 움직여서 맞히지 못했다. 강한 상대였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며 옥타곤 근처에 있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내 새 경기를 빨리 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어머니의 투혼

아톰급에서 뛰었던 미셀 워터슨(32, 미국)은 키 160cm, 리치가 157.5cm. UFC 여성 스트로급에서 체격이 작은 편이다. 키 170.2cm인 코트니 케이시(30, 미국)는 거대한 산 같았다. 아무리 주먹을 휘둘러도 닿지 않았다. 타격전에선 승산이 없었다.

워터슨은 테이크다운으로 전략을 틀었다. 테크닉에선 케이시보다 한 수 위였다. 1라운드 중반 기습적인 싱글 렉 테이크다운으로 흐름을 바꿨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테이크다운으로 케이시의 손과 발을 묶었다.

때때로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내주면서 파운딩을 많이 맞았고, 키록과 암바 등이 걸려 위기를 맞았으나 워터슨은 탭을 치지 않고 버텼다. 노련한 하체 움직임으로 빠져나왔다. 3라운드 막판 깊게 걸린 암바도 견뎌 내며 경기를 판정까지 끌고 갔다. 박빙의 경기에서 저지 3명 가운데 2명이 워터슨의 테이크다운 공격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여성 스트로급 7위에 올라 있는 워터슨은 2연패를 끊고 1년 4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통산 전적은 15승 6패가 됐다. 랭킹 10위 케이시는 신장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단신이었던 펠릭스 헤릭에 이어 워터슨에게도 덜미가 잡혔다. 2연패. 최근 4경기 1승 3패로 부진하다. 통산 전적은 7승 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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