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멜로 앤서니(왼쪽)와 러셀 웨스트브룩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카멜로 앤서니(33, 203cm)가 동료 러셀 웨스트브룩(29, 191cm)을 감쌌다.

웨스트브룩은 2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을 노리고 있다. 평균 25.6점 9.9리바운드 10.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웨스트브룩은 이미 지난 시즌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6리바운드만 기록하면 NBA 역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업적 달성을 위해 기록만 생각한다는 이야기다. 이기적인 선수라고 비판까지 받기도 한다.

앤서니의 생각은 다르다. 앤서니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클러치포인트'와 인터뷰에서 "만약 웨스트브룩이 이기적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면 그의 경기와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항상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평균 트리플 더블과 어시스트 리그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이기적이라는 말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활약했을 때 승률이 높았다. 리바운드 10개 이상 잡았을 때 승률이 65.1%(28승 15패)다. 이에 반해 리바운드 10개 미만일 때 50.0%(19승 19패)다.

어시스트도 많다. 평균 10.1개 어시스트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르브론 제임스(9.2개)와 약 1개 차이일 정도로 독보적이다. 

경기에 대한 열정과 승리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등 선배들이 그를 인정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조던은 "웨스트브룩을 보면 30년 전 나를 보는 것 같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농구 열정 모두 내가 과거에 보여줬던 것과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코비도 "경기를 보면 나와 가장 비슷한 경쟁심, 투지 등을 지니고 뛰는 선수가 웨스트브룩이다"고 칭찬했다.

웨스트브룩 활약에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팀 동료 앤서니는 웨스트브룩 경기력에 별걱정을 하지 않는 눈치다. 

한편 웨스트브룩은 오는 1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2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을 노린다. 이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순위 상승을 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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