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10일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KIA 감독은 내야수 최원준(21)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감으며 검지를 입에 댔다. '가슴이 아프니 아무 이야기하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2016년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최원준은 KIA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기대주. 청소년 대표 팀을 거쳐 지난해엔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시리즈(APBC)에서 성인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에 KIA가 보내야 할 선수 1순위로 꼽혔다. 지난달 미디어데이에서 양현종은 아시안게임에 보내야 할 선수로 최원준과 투수 심동섭을 콕 집어 말했다.
하지만 최원준은 지난 9일 선동열 국가 대표 팀 감독이 발표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팀 예비 엔트리 109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예비 엔트리에 없는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최원준은 늘 그렇듯 무덤덤했다. 탈락 소식을 접하고 하루 뒤인 10일 KIA와 경기를 준비하면서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진짜 아무런 생각이 없다. 애초에 내가 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설사 예비 엔트리에 든다고 해도 최종 엔트리에 오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안 했다"고 강조했다.
선동열 대표 팀 감독은 최원준을 포함한 APBC 엔트리를 발표했을 당시 "이 멤버로 아시안게임, 나아가 도쿄 올림픽까지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최원준을 포함해 류지혁 등 당시 APBC에 출전했던 선수들의 탈락은 야구계에서도 화제였다.
최원준은 "APBC 때는 (나이 제한 덕분에) 어렸으니까 됐다"며 "난 지금 소속 팀에서 주전도 아니다.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손을 저었다.
프로 3년째를 맞이한 최원준이지만 아직까지 소속 팀 KIA에선 자리가 없다. 최원준의 포지션인 3루수엔 이범호가 굳건하다. 이범호의 부상으로 기회를 받는 듯했으나 정성훈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원준은 "2020년 도쿄 올림픽도 지금으로선 생각하지 않는다. 난 백업 선수다. 내가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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