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화성, 정형근 기자] 경기에 나선 시간은 짧았다. 그러나 김연경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한국과 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연경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여자배구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했다. 

김연경은 한국이 위기에 빠진 순간 투입됐다. 한국이 1세트에 19-21로 뒤지자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를 빼고 김연경을 넣었다.

김연경은 19-21에서 높은 타점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2연속 백어택을 내리 꽂으며 역전을 이끌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4,602명의 팬들은 김연경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몸이 덜 풀린 김연경은 리시브가 흔들리기도 했다. 자신이 실수를 하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했다. 코트 밖에 있는 시간이 길었던 김연경은 박수를 치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연경은 5세트 막판 다시 투입됐다. 한국이 7-8로 뒤지자 김종민 감독은 강소휘를 빼고 김연경을 넣었다. 김연경은 7-10에서 퀵오픈을 성공했다. 태국이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지만 김연경은 4득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6년간 몸 담았던 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중국 상하이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6위 상하이는 김연경을 앞세워 정규 리그를 우승했다. 김연경은 4개국 리그(한국, 일본, 터키, 중국) 우승에 도전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김연경이 쉴 틈은 없었다. 곧바로 한국과 태국의 슈퍼매치 참가를 결정한 김연경은 오랜만에 나선 국내 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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