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분투한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해리 케인(24)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아직까지 몸이 무거운 느낌. 손흥민(25)의 득점이 필요한 이유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후 11(한국 시간) 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7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3위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을 선발로 선택했다. 케인을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으로 2선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뎀벨레와 완야마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로즈, 베르통언, 산체스, 오리에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경기는 쉽지 않았다. 어렵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 경기였다. 스토크는 끈끈한 수비로 토트넘의 공격을 막았다. 전반은 0-0. 후반이 시작하자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났다. 결국 후반 7분 에릭센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디우프의 동점골이 나오자 후반 18분 에릭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토트넘은 간신히 스토크를 제압하며 승리를 챙겼다.

케인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골을 몰아넣을 때 보여주던 가벼운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은 없었다. 몸은 무거웠고 슈팅도 부정확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을 끝까지 믿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를 기용했다. 득점인줄 알았던 두 번째 골도 에릭센 골로 인정됐다.

미완성이다. 컨디션이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당초 6주 아웃이 예상됐는데 3주나 빨리 돌아왔다. 이는 주위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가장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다. 케인에 이어 팀 내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최근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

스완지 시티전과 첼시전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였고 이번 경기는 제자리인 측면으로 돌아왔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60분에 접어들면 항상 손흥민을 교체한다. 그러나 한창 골을 많이 넣을 때는 계속해서 기회를 줬다. 따라서 손흥민은 충분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골을 기록해야 한다. 또 아직 완전하지 않은 케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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