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철 감독이 우리카드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리카드가 신영철 감독과 새로운 출발을 한다. 

우리카드는 13일 '새 사령탑으로 신영철 감독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15일 김상우 전임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빈자리를 책임질 적임자를 찾아 나섰다. 신 감독은 이때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우리카드는 세터 출신인 신 감독에게 팀 체질 개선을 맡길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시즌 동안 다크호스라는 평을 들었지만, 시즌 중반이면 찾아오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창단 이래 단 한번도 봄 배구를 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은 반드시 장충의 봄을 맞이한다는 각오로 신 감독과 손을 잡았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신 감독은 그동안 상위권 도약이 필요한 중, 하위권 팀들을 맡아왔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화재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2004년 2월부터 2007년 3월까지 LIG 손해보험 감독으로 지냈다. 대한항공 정식 감독직을 맡은 첫해였던 2010~2011시즌에는 팀을 정규 시즌 1위에 올려 놓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친정인 한국전력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한국전력은 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동안 백업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가운데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2013~2014시즌은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2014~2015시즌 3위, 2015~2016시즌 5위, 2016~2017시즌 3위에 오르며 2차례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2017~2018시즌 박상하(삼성화재)와 박진우(상무)가 빠진 센터진 공백을 완전히 채우지 못하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지만, 나경복 한성정 등 레프트 쪽에서는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선수층이 결코 얇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카드는 신 감독의 봄 배구 DNA에 힘입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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