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북아일랜드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한 뒤 공격수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이 28일 새벽(한국시간) 상대할 폴란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24일 북아일랜드와 경기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75분간 뛰었다. 1-1로 비긴 상황에서 빠졌다. 한국은 후반 41분 역전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모로코를 상대한 유럽 원정 경기를 떠올렸다. 각각 2-4, 1-3으로 완패했다. 그때의 부진을 만회하고 싶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유럽 원정에서 안 좋은 모습이 많아 러시아, 모로코전처럼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아일랜드 원정은 분위기가 좋았다. 전반 7분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었다. 90분 간 볼 점유율과 슈팅수에서 앞섰다. 효율성에서 뒤졌다. 역전패에도 공격적으로 좋은 장면이 여럿 나왔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제골을 넣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나 했다. 그래도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고마웠다."

손흥민은 이 경기가 월드컵을 준비하는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골을 먹은 부분도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해진다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북아일랜드는 가상의 스웨덴으로 여기고 만난 팀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나는 (북아일랜드와 스웨덴이)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경기로) 스웨덴전 힌트를 얻었다기보다 우리한테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멕시코, 독일, 스웨덴이 강팀이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우리 팀에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를 보고 (우리 팀에 대한) 더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북아일랜드저 패배로 폴란드전에 대한 부담이 커져다고 인정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는 월드컵 본선에 시드국으로 참가하는 강호다.

"결과가 아쉽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분위기도 위축되고 자신감도 떨어졌을 것이다. 폴란드전은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제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팬들한테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드리는 것이 선수들이 해야 할 부분이다."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는 28일 새벽 3시 45분 킥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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