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오마이걸이 새 콘셉트로 돌아온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이 안에 멋지고 놀라운 걸 심어뒀는데 / 아직은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 조금만 기다리면 알게 될 거야 / 나의 비밀정원

오마이걸이 지난 1월 발표한 노래 비밀정원의 가사다. ‘비밀정원을 통해 힐링요정으로 거듭나면서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비밀정원을 노래한 오마이걸은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빛을 봤다.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기에 다음 활동에 초점이 모아진 상황. 오마이걸은 바나나가 가득한 티저 이미지와 원숭이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비밀정원에 심어둔 건 바나나였을까.

지난 19일 오마이걸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으로 컴백했다. ‘컬러링북이후 9개월 만에 돌아온 오마이걸에게 이번 활동은 중요했다. 지난 20168월부터 거식 증세를 보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진이가 탈퇴한 후 첫 컴백이었고, 2018년을 시작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비밀정원을 통해 오마이걸이 품고 있는 음악적 메시지, 에너지를 주고자 했던 일곱 소녀의 마음은 통했다. ‘비밀정원은 발매 후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1월 걸그룹 브랜드평판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고, 음악 방송 2관왕에 오르는 등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데뷔 1009일 만에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등 최고의 시기를 보낸 오마이걸은 7주 동안의 활동을 마쳤고, 곧바로 오는 42일 컴백을 결정했다. ‘비밀정원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 걸그룹 오마이걸이 새 콘셉트로 돌아온다. 제공|WM엔터테인먼트

높은 기대 속에 오마이걸의 콘셉트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다. 첫 번째 이미지 속에는 바나나 더미 속에 갇혀 놀란 원숭이가 담겼고, 두 번째 이미지 속에는 바나나 나무 밑에 앉아있는 원숭이로 변신한 오마이걸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8비트 픽셀 아트와 원숭이로 오마이걸의 이번 콘셉트를 추측할 수 있다.

180도 달라진 콘셉트에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오마이걸의 변신을 예측불허라고 표현하며 기대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팬들은 전혀 다른 콘셉트이기 때문에 비밀정원으로 오른 상승세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데뷔 후 수많은 콘셉트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표현해내며 지금까지 달려온 오마이걸이다. 찰떡 같은 콘셉트 소화력과 3년 동안 달려오면서 쌓은 경험치, 내공이 비밀정원을 만나 시너지를 내면서 오마이걸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때문에 오마이걸의 이번 콘셉트를 벌써부터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늘 기대 이상을 해왔던 오마이걸이고, 이번 콘셉트 또한 자신들만의 색깔로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변신에 나서는 오마이걸, 그 매력은 오는 4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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