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스파이크하는 정지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조영준 기자]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에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화재에 3-1(23-25 25-20 25-22 32-30)로 역전승했다.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대한항공을 1차전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역대 13차례 열린 남자 배구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12번이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몰린 대한항공은 선수들의 끈질긴 투혼을 앞세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이겼다.

대한항공은 2011년, 2012년 2013년 3년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모두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17~2018 시즌 정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지만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으며 '만년 이인자'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대한항공의 살림꾼 정지석은 체력 문제에 대해 "체력은 2, 3차전을 이긴 분위기를 타면 좋을 수도 있다. 없으면 쥐어짜서라도 준비할 것"이라며 챔피언 결정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정지석을 눈물을 보이며 아쉬워했다. 그는 "모레(24일)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을 위해 모든 운동을 다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을 생각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도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같이 준비했으니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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