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활약한 베일 ⓒ웨일스 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라이언 긱스 감독의 감독 데뷔전에서 웨일스가 중국을 대파했다.

웨일스는 22일 오후 8시 35분(한국 시간) 중국 광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차이나컵에서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베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0으로 이겼다.

베일이 선발로 나섰다. 웨일스는 보크스를 최전방에 측면에서 베일과 윌슨이 지원했다. 미드필더는 킹과 앨런지 구성했고 윙백은 존과 건터가 나섰다. 스리백은 데이비스, 윌리엄스, 체스터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헤네시가 지켰다.

중국 역시 우레이, 황보원 등 주축 선수가 모두 나섰다. 

◆전반: 전반에만 2골, 중국 '참교육' 한 베일 

베일이 2분 만에 불을 뿜었다. 전반 2분 골킥에서 이어진 볼을 중국 문전에서 잡은 베일이 아크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돌파한 이후 넘어지면서 슛을 날렸다. 예리하게 날아간 볼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흐름은 일방적이었다. 웨일스가 전방에서 압박하면서 중국 진영에서 압박했다. 반대로 중국이 압박할 땐 후방에서 침착하게 풀었다. 중국은 전반 17분이 돼서야 첫 슛을 기록했다. 1분 뒤 베일이 후방에서 침투 패스를 받아 1대 1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진 못했다. 전반 20분에도 데이비스의 코너킥이 체스터 거쳐 윌리엄스에게 완벽한 헤더 기회를 잡았는데 헤더가 떴다. 

상대 진영에서 기회를 엿보던 웨일스가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21분 패스 미스를 보크스가 그대로 패스했고, 이번엔 베일이 1대 1 기회르 놓치지 않았다. 구석으로 잘 꺾어 찼다. 

웨일스의 기세가 이어졌다. 전반 37분엔 우측면에서 베일이 올리고, 킹이 헤더로 내준 걸 보크스가 마무리했다. 39분엔 베일이 측면 크로스를 간결하게 찼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 시간 윌슨이 중국 페널티박스 안으로 접근해 왼발로 절묘하게 차 팀의 4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은 베일에 의한 경기였다. 

◆후반: 베일 기어코 해트트릭 완성, 웨일스 중국 대파

전반 4골을 얻어맞은 중국이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5명의 선수가 오고나갔다. 중국이 공세를 살렸다. 하지만 웨일스의 수비는 단단했다. 피지컬과 예측으로 눌렀다. 

오히려 웨일스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12분 아크 정면에서 윌슨이 침투 패스를 했고, 보크스가 절묘하게 빠져들어 구석으로 볼을 보냈다.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이었다. 

베일이 기어코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잡고, 수비 한명을 앞에 두고 구석으로 잘 찼다. 베일은 해트트릭 직후 교체돼 체력을 안배했다. 

웨일스는 후반 32분 유한차오에게 골대를 허용하는 슈팅을 내줬지만, 완전히 라인을 내리지 않고, 적절하게 공격하면서 무실점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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