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60년 만에 이탈리아 없는 월드컵이 열린다. 으레 출전하던 세계인의 축구 축제. 구경꾼이 된 아주리 군단의 고통은 탈락 이후에도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치로 임모빌레(28·라치오)는 그 고통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이탈리아 지난해 11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탈락을 마주했다.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까지 밀렸고, 결국 1·2차전 합계 0-1로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15회 연속 월드컵 진출 도전도 막을 내렸고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이탈리아 빠진 월드컵이 열리게 됐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모두 나선 임모빌레는 탈락의 고통을 4개월여가 지나서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칼초메르카토에 "난 여전히 나쁜 기억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현실이 되기 전까지는 믿기 힘든 일. 임모빌레는 "월드컵이 시작되고 나서 더욱 크게 현실을 우린 느끼게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 모두의 커리어에 좋지 않은 일이다. 2014년 월드컵의 경기력(조별리그 탈락)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아쉬워했다.

"(탈락하던 날) 그날 밤을 기억하느냐고? 그날 이후로 난 산 시로에서 두 번을 뛰었다. 그리고 필드에 갔을 때 생각 난 건 바로 그날 밤이었다. 충격적이다."

탈락이 확정된 이탈리아는 3월 A매치 기간 월드컵 진출국들의 스파링 상대가 된다.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이탈리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각각 24일과 28일 열릴 예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오는 6월 14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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