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돌을 맞은 차범근 축구상.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서른 돌을 맞은 차범근 축구상의 명예의 수상자 13명이 선정됐다.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장원직,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는 지난해 12월 전체 회의를 갖고, 2017년 베스트일레븐과 최우수 여자 선수상, 최우수 감독상을 포함하여 총 1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였다. 심사는 전국의 초등 6학년 선수를 대상으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한국여자축구연맹, 전국 시도축구연맹이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행사 주관은 지난해에 이어 주식회사 카카오에서 담당하고,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특집 페이지(3월 21일 오픈)로 시상과 관련된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20세기 아시아 최우수선수'이며 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분데스리가 레전드 네트워크의 창립 멤버로 임명된 차범근(차범근축구교실 회장) 전 감독이 제정한 '팀 차붐 2017'은 임재문(경기 부양초), 김전태수(경기 신곡초), 이재민(신정초), 최준영(진건초), 이윤건(제주동초), 이유민(서울숭곡초), 김연수(대전시티즌 유스), 강현수(서울 대동초), 김민혁(울산현대 유스), 고준건(제주유나이티드 유스), 양승민(서울 잠전초)이 선정되었으며 여자 선수로는 유지민(인천 가람초)이 이름을 올렸고 지도자상은 김승제 감독(제주서초)이 받게 된다.

제29회 축구상에서는 수상자를 기존 6명에서 13명으로 확대하며 양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 특징이었다면, 30회 축구상은 수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대상을 별도로 선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포인트다. 차범근 축구상의 베스트일레븐은 '팀 차붐' 이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팀으로 소속되고, 분데스리가 다수 팀들과 친선전을 치르게 된다. 세계 최고수준의 유소년 축구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배우며 나아가 몸으로 부딪히는 기회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 팀으로서 가치를 배워야 하는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대상 선정을 별도로 하지 않았다. 

제29회 차범근 축구상의 베스트일레븐이자 팀 차붐 1기의 선수들은 지난해 7월 19일부터 31일까지 약 2주간 독일 원정길에 올랐고, 다름슈타트(1-2 패), SC헤센드레이에히(6-1 승), 프랑크푸르트(0-1 패), 아우크스부르크(3-2 승)와 차례로 친선전을 벌여 2승 2패의 성적을 거두었다.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선수들과 최우수 여자선수에게는 장학금 50만원과 아디다스에서 제공하는 축구용품, 코카-콜라에서 제공하는 음료를 지원한다. 최우수지도자상을 받는 감독에게도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도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수상자에 대한 장학금과 상금 등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3월 26일(월) 오후 2시에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지하2층,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차범근축구상은 1988년 제정해 해마다 초등 축구 꿈나무를 발굴해 시상해 오고 있다. 이동국(전북현대・4회), 박지성(KFA유스전략본부 본부장・5회), 기성용(스완지 시티・13회)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21회), 백승호 (CF페랄라다-지로나B ・22회), 이승우 (헬라스 베로나・23회) 등도 이 상을 받았다. 특히 30회 시상식에는 30년 동안 유소년 축구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차범근 전 감독을 위한 감사의 인사를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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