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선수지만 토트넘 팬인 내시(오른쪽)와 그가 아끼는 손흥민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손흥민의 활약에 NBA의 전설적 가드 스티브 내시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면서 칭찬을 내놨다.

축구 선수로 활약한 아버지 존 내시가 북런던 출신이어서 자연스레 토트넘을 좋아하게 되었다.내시는 1999년 조지 그레엄 감독 시기부터 토트넘과 인연을 맺었다.

내시는 훈련장을 방문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과 만났다. 토트넘 구단 방송 '스퍼스TV'는 내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시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뛰어나다"면서 "분명히 토트넘은 유벤투스를 맞아 아픔을 겪었지만, 더 좋은 팀이 됐다. 그래서 발전한 점이 또한 많았다. 그리고 그것이 축구고 인생"이라면서 챔피언스리그 패배 또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팀의 프로젝트가 매우 훌륭하게 흘러가고 있고 아주 젊은 스쿼드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은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성적이 그것을 증명한다"면서 현재 토트넘의 발전 상황을 칭찬했다. 

구체적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했다. 내시가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주포 해리 케인. 그는 "케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세계에서 5,6번째 안에 들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득점 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한다"며 칭찬하며 얀 베르통언, 위고 요리스, 델레 알리의 이름을 언급했다.

손흥민의 이름도 빠질 수 없었다. 내시는 "소니(손흥민의 애칭) 역시 믿을 수 없는 활약을 하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내시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손흥민을 직접 언급하면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내시는 NBA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현역 시절 넓은 시야와 정확한 슛,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NBA 무대를 주름잡았다. 피닉스 선즈, 댈러스 매버릭스, LA레이커스에서 활약하고 2015년 은퇴했다. 2005년과 2006년 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8번 NBA 올스타로 뽑혔다. 5번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해 2월엔 미국 농구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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