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가 공개한 대표 팀 새 유니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동대문, 한준 기자]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이 입을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다. 나이키코리아는 브래늩 허스트 마케팅 상무가 직접 새 유니폼 제작 배경을 소개했다. 대한축구협화(KFA)와 2년 간 긴밀한 협업 속에 만들었다고 했다.

나이키코리아는 22일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착용할 새 대표 팀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홈 유니폼 하의는 21년 만에 검정색으로 디자인됐다. 2012년부터 원정 유니폼은 상하의 모두 흰색이다. 나이키는 태극기와 한류 트렌드에서 디자인의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브랜트 허스트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보시다시피 여러 변화가 있다.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나도 직접 콜렉션 아이템 중 하나를 입고 왔다. 2년의 시간에 걸쳐 KFA와 긴밀한 협업 끝에 탄생했다. 기본적으로는 한국의 정통성과 자긍심 드러내는 태극기, 세계적으로 대세로 자리 잡은 한류를 중심으로 디자인했다”고 했다.

허스트 상무는 특히 태극기의 영향을 강조했다. “콜렉션의 중심축을 이루는 홈, 원정 유니폼이다. 홈 경기 유니폼은 태극기의 주된 색을 이루는 밝은 빨간색, 바지는 검정색으로 선택했다. 두 가지 색을 선택해 강렬한 대비 효과로 실제 경기에 임할 때 강한 인상 남기게 했다. 원정 경기는 흰색 바탕에 태극기 문양에 영향을 받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했다. 한류 영향으로 물결 무늬를 채용했다.”

▲ 브랜트 허스트 나이키코리아 마케팅 상무 ⓒ곽혜미 기자


이번 유니폼은 KFA 엠블럼 색깔도 파란색에서 검정색으로 바뀌었다. 허스트 상무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로 손꼽힌다. 기존과 다르게 흑백 대비가 특징이다. 태극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기술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나이키만의 기술을 활용해서 통기성과 경량성이 기존보다 배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개 행사엔 일상 생활에서 착용 가능한 유니폼 외 의류 제품도 소개했다. “홈, 원정 경기 유니폼뿐 아니라 폴로셔츠, 자켓 등을 포함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스포츠가 경기장 안 뿐 아니라 삶과 문화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경기장 밖에서 얼마든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한 방법을 고민했다. 스포츠적 요소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스트리트 패션에서 대두되는 엣지와 스타일 등 여러 요소를 가미했다.”

나이키는 새 유니폼을 발표하며 ‘이빨을 드러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호랑이에서 영감 받아서 이빨을 드러내라는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호랑이는 신비롭고 웅장한 존재로 한국 문화에 자리잡고 있다고 여겼다. 호랑이라는 동물이 사냥감을 포착했을 때 본격적으로 포착하고 사냥하는 순간까지는 잔뜩 웅크리고 조용하게 있다가 결정적 순간에 이빨을 드러내는 특성이 있다. 한국 대표 선수들뿐 아니라 축구 팬 여러분도 호랑이와 같은 폭발적 에너지와 열성을 갖고 함께 응원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메시지를 만들었다.”

허스트 상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유일하게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 한국을 응원했다.

“나이키는 선수들이 자기 기량 한껏 발휘하도록 혁신해왔다. 갖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KFA 측과 긴밀하게 협업해서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 파악하는 데 노력해왔다. 선수 여러분이 세계 무대에서 한껏 이빨을 드러내서 제 기량 발휘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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