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10경기 1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번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기대를 받고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지만 알렉시스 산체스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산체스는 지난 1월 아스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당초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했지만 결국 행선지는 그 이웃, 유나이티드가 됐습니다. 이적 초반, 효과는 나타나는듯 했습니다.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정적인 팀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적응은 쉽지 않았습니다. 손발을 충분히 맞춘 팀에 효과적으로 스며들지 못했고 수비 부담은 가중됐습니다. 무엇보다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산체스 부진을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산체스는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A매치 주간을 맞아 칠레 대표팀 소집된 그는 칠레 방송을 통해 부진 이유를 집었습니다. 역시 적응이 문제였습니다. 산체스는 "나는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스타일이라, 더 잘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새로 팀을 옮긴 뒤 아주 빠르게 모든 것들을 바꾸긴 어렵다. 팀이 바뀐다는 것은 아주 어색한 일이다. 더구나 1월에 이적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산체스는 경기장 안팍으로 우려 가득한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을 가진 그의 '혼밥'도 맨유 내부 관계자는 걱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승부욕의 화신' 산체스가 부진 둘러싼 온갖 말들을 딛고 맨유 성공적인 7번이 될 수 있을까요. 남은 시즌 2달여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입니다.

부인하지만…알론소 '탈세 혐의' 중심에 서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또 한 명의 축구 스타가 탈세 혐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사비 알론소입니다.

알론소는 3건의 탈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신의 초상권을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에 양도해 탈세를 한 것으로 스페인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200만 유로, 한화로 27억원 가량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초 알론소의 탈세 혐의는 무죄로 종결됐습니다. 알론소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검찰은 미신고 소득에 대한 고의 의혹을 다시 제기했고 수사가 재개돼 2막을 맞았습니다.

징역형 가능성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앞서 스페인 일간지 엘 컨피덴셜은 "스페인 검찰이 알론소에게 징역 8년형과 800만 유로, 약 105억 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22일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알론소가 징역 5년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비슷한 혐의를 받았던 마르셀루,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과 같이 벌금만 납부하는 적정한 상황에서 혐의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알론소가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해 징역형 가능성까지 나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알론소와 고의 탈세를 주장하는 스페인 검찰 사이, 스페인 당국이 어떤 결정을 낼릴 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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