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재기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내친 김에 매치플레이 최강자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약 18개월 만에 PGA투어 승수를 추가하는 데 성공한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컵을 품에 안기위해서는 쟁쟁한 선수들을 모두 뛰어넘어야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64명 만이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출전자 명단이 화려하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다는 것이다. 또 2015년부터 톱랭커의 1회전 탈락을 방지하려고 만든 조별리그도 다른 대회와의 차이점이다. 

64명의 출전 선수들은 4명씩 1조로 묶인 뒤 한 번씩 대결해 조별 1위 선수가 16강에 오르게 된다. 이후에는 기존의 매치플레이 방식처럼 승리하는 선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패배한 선수는 바로 탈락하게 된다.

매킬로이는 브라이언 하먼, 피터 율라인(이상 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와 한 조에 편성됐다. 매킬로이가 16강에 진출하기위해서는 세 선수를 모두 꺾고 조 1위를 차지해야한다. 

존슨은 케빈 키스너(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편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등은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반납했다. 대신 세계랭킹 64위 밖에 자리한 줄리안 서리를 비롯해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이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김시우(23, CJ대한통운)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펫 페레즈, 개리 우드랜드, 웹 심슨(이상 미국)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로리 매킬로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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