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7년의 밤'을 연출한 추창민 감독.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또 하나의 소설 원작 영화가 공개됐다. 영화 ‘7년의 밤’이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는 ‘7년의 밤’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사는 소설을 어떻게 스크린에 옮겼다는 것이다.

연출을 맡은 추창민 감독은 영화와 소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장동건이 연기한 오영제를 꼽으며 “원작은 스릴러 부분이 강했다. 오영제를 표현하는 방식에 차이를 뒀다”며 “소설에서는 싸이코패스에 가까운 살인마로 표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연출을 하기 힘들다. 오영제라는 인물을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지점이 필요했다. 그래서 오영제에게 또 다른 사연을 줬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영화 '7년의 밤'에서 오영제 역을 맡은 장동건.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추창민 감독에게도 가장 어려운 것은 원작이었다. 추 감독은 “원작이 뛰어났고, 원작에 대한 기대가 컸다. 영화와 문학은 다른 장르다. 뛰어난 문학성을 영화에 어떻게 녹이느냐가 큰 숙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추 감독은 그동안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득한 영화와 다른 장르를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다른 영화를 해 보고 싶은 바람이었고, 악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만은 다른 영화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을 선택한 후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의 기초는 성악설이 아니냐.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했다. 악에도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한 악이 아니라, 그 악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영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