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디에 드로그바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만 40세의 나이로 미국 하부리그 피닉스라이징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가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의 향후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점쳤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과 인터뷰를 가진 드로그바는 최근 논란이 된 네이마르의 PSG 정착 문제에 대해 “네이마르는 파리에서 잘 해낼 것”이라며 “그는 좋은 친구”라고 했다.

드로그바는 “그의 가세가 PSG에 이미 많은 것을 가져다 줬다. 이미 우린 그걸 확인하고 있다”는 말로 거액을 투자했지만 효과적인 영입이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드로그바는 “네이마르는 파리에서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다. 최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은 네이마르가 발롱도르를 원한다면 레알로 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네이마르는 실제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지나면 발롱도르를 차지할 가능 유력한 선수로 꼽혀왔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한 이유도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 일인자 대결을 벌이기 위해서란 후문이 있었다.

하지만 PSG 입단 이후 프랑스리그1에서의 실적이 리그 경쟁력으로 인해 저평가되고, 결정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발롱도르 수상을 위한 최적의 팀이 아니라는 여론이 생겼다.

드로그바는 네이마르가 파리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며 “네이마르는 결정력을 갖췄다”고 했다.

드로그바는 사뮈엘 에토오와 더불어 아프리카 축구의 대표사절로 기능해왔다. 그는 차세대 아프리카 축구의 리더를 묻자 “몇몇이 있다”며 “모하메드 살라가 잉글랜드 무대를 박살내고 있다. 기록을 깨고 있다”고 말한 뒤 “사디오 마네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 새로운 세대”라는 말로 아프리카 축구에 재능이 풍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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