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미드필더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의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AC밀란 입단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투토스포르트도 보도했다. 투토스포르트는 20일자 신문을 통해 밀란의 미드필더 영입 방향을 소개했다.

투토스포르트는 밀란의 기성용 영입이 가까워졌다고 썼다.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기성용은 마시밀리아노 미라벨리 기술이사가 적극적으로 원하는 선수다. 선수단을 직접 운영하는 젠나로 가투소 밀란 감독은 기성용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 “완전한 신뢰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투소 감독의 의향과 관계 없이 기성용의 밀란행 협상은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이적료 투자가 필요 없는 영입으로 가투소 감독도 특별히 반대 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협상의 거의 끝났다”.  

투토스포르트 역시 기성용이 “완벽한 미드필더”라고 소개했다. “중앙 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피지컬과 기술을 겸비한 선수”이며 “아시아 마케팅을 이끌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가투소 감독의 전적인 신뢰가 바탕이 된 영입이 아니라는 점은 기성용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더불어 투토스포르트는 밀란이 기성용 영입을 완료하는 대로 유럽클럽대항전에서 경쟁하기 위해 잭 윌셔 영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미드필더 윌셔는 아스널과 2018년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된다. 밀란이 노리는 또 한 명의 공짜 영입 가능 선수다. 2016-17시즌 본머스 임대를 다녀온 윌셔는 2017-18시즌 아스널에서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출전 기회가 늘었다.

투토스포르트는 밀란이 윌셔 외에 칠레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 역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윌셔 영입 경쟁에 유벤투스와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달려들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성용 영입을 마친 뒤 윌셔나 비달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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