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어택하는 김연경 ⓒ PPAP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 중국 상하이)의 소속 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져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상하이는 20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 배구 프로 리그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톈진에 세트슼어 1-3(25-21 16-25 25-27 22-25)으로 졌다.

챔피언 결정전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된다.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서 상하이는 톈진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17일 2차전에서는 3-1(25-23 21-25 25-21 25-20)로 누르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요한 3차전에서 상하이는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렸고 주전 세터 미양과 공격수들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이 틈을 노린 톈진은 '18살 괴물 공격수' 리잉잉은 물론 다른 선수들의 득점까지 터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16점을 기록했다.

상하이는 1세트 18-16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넘었다. 여기에 정춘레이의 득점까지 터진 상하이는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그러나 2세트부터 톈진의 서브와 블로킹이 살아났다. 톈진의 예리한 서브에 상하이의 리시브는 흔들렸고 세터의 토스 난조도 이어졌다. 톈진은 리잉잉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8-10으로 앞서갔다. 세트 초반부터 앞서간 톈진은 2세트를 25-21로 잡았다.

승부처인 3세트 초반 상하이는 1-7로 뒤졌다. 그러나 주전 세터 미양이 나가고 수용이 들어 온 뒤 조직력이 살아났다.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힌 상하이는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25-25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이 상황에서 톈진은 뒷심을 발휘하며 27-25로 3세트를 따냈다.

상하이는 4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차전에서 26점을 올린 김연경은 컨디션이 안 좋은 듯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하이가 챔피언 등극을 위해 영입한 정춘레이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톈진이 4세트를 따내며 3차전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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