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MBC2018년 첫 정통 멜로로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를 내놨다.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한혜진과 감정선만으로도 이야기가 이어지는 전개, 배우들의 케미와 연기력이 돋보인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극본 정하연, 연출 정지인 김성용, 이하 손 꼭 잡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지인 PD와 한혜진, 윤상현, 김태훈, 유인영이 참석했다.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손 꼭 잡고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명성황후’, ‘달콤한 인생을 통해 필력을 과시한 정하연 작가와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통통 튀는 연출력을 뽐낸 정지인 PD가 의기투합했다.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정지인 PD요즘 드라마는 사건을 베이스로 전개를 하는데, ‘손 꼭 잡고는 감정선만으로 전개가 된다. 배우들의 표현력 자체가 관전 포인트이며, 배우들 한 명 한 명에 대한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그들의 연기와 케미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한혜진은 손 꼭 잡고에서 남현주 역을 맡았다. 남현주는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좋아한 선배인 김도영과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살지만 돌연 이혼을 선언, 또 다른 사랑을 찾아 인생의 마지막을 찬란하게 빛내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한혜진의 안방 복귀는 약 4년 만이다. 지난 2014따뜻한 말 한마디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혜진은 남편 기성용이 내게 누구의 아내, 엄마이기 전에 배우인데 왜 현실에 안주하려 하느냐.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해서 나왔다. 연기자로서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고, 어렵고 힘들겠지만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했다. 대본 자체도 깊이가 있고, 깔끔한 전개가 마음에 와닿았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뇌종양이 소재이긴 하지만 사랑이 주된 이야기다. 다큐멘터리를 보며 준비를 많이 했고, 지금도 공부하면서 연기하고 있다. 유전성 뇌종양이 희귀해서 비현실적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는데 시청자들을 설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윤상현은 한 때 천재 건축가로 불렸지만 성공을 위한 타협을 거부한 채 자신의 색깔을 고집해 힘겨운 나날을 겪는 김도영 역을 맡았다. ‘시크릿 가든’, ‘내조의 여왕’, ‘너의 목소리가 들려’, ‘쇼핑왕 루이’, ‘완벽한 아내등을 통해 순정파 연기부터 코믹 연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기에 이번에도 기대가 모인다.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김태훈은 뇌종양 삼대 명의이자 남현주의 주치의인 장석준을 연기한다. 장석준은 아내를 뇌종양으로 잃은 뒤 냉혹하리 만치 자신을 철저히 가둬둔 채 치료 연구에만 온 힘을 쏟고 있는 인물로, 아내와 같은 병에 걸린 남현주를 만나게 되면서 이전과는 큰 변화를 겪게 된다.

김태훈은 “3대 명의, 천재라고 하지만 자기 일에 집중하고 목숨을 걸 정도로 치열하게 하게 하는 사람이 천재인 듯 하다. 내가 맡은 장석준은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허당이지만 일에 있어서만큼은 치열하다. 그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곽혜미 기자

유인영은 재력-지위-미모를 모두 갖춘 미국 투자금융회사의 아시아지부 이사 신다혜를 맡았다. 김도영의 첫사랑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재기를 앞둔 김도영을 쥐고 흔들며 그를 옭아매는 인물이다. 남현주와 김도영 사이에서 갈등의 중심이 되며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갈등을 유발하는 캐릭터를 맡은 유인영은 윤상현이 현장에서 사랑을 골고루 나눠주고 있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작품인데 윤상현이 현장에서 유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재밌게, 즐겁게 사랑받는 느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MB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통 멜로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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