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의 '재기전문 독립구단' TNT FC가 '법무법인 창천'과 2년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국내 최초의 ‘재기전문 독립구단’ TNT FC가 19일 오후 2시 풋볼팬타지움(TNT FC의 파트너)에서 '법무법인 창천'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상호 발전을 위해 1년이 아닌 2년간의 현금 및 각종 법률서비스가 포함된 후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TNT FC는 향후 ‘TNT 창천 FC’라는 공식 명칭으로 활동한다. 법무법인 창천은 각종 사회 공헌 활동 및 캠페인 진행, 선수들의 법률 자문 사업 등을 TNT FC와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법무법인 창천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조세, 민사, 형사, 공정거래 분야에서 전문적 법률 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변호사들이 의기투합하여 2017년 7월 설립한 로펌이다. 

법무법인 창천은 프로축구 선수, 프로 구단과 관련하여 다수의 자문과 소송 경력을 수행한 6명의 변호사로 시작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는 약 2배에 가까운 11명의 변호사가 법무법인 창천에서 활동하고 있어 변호사 업계에서도 주목받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7월, 강원 FC와 코인원은 ‘깜짝 후원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당시 계약체결은 양쪽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 법무법인 창천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었다. 

현재 법무법인 창천은 축구선수, 해설위원, 축구협회와의 원만한 교류를 통해 축구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법률 자문 및 소송 수행 등 변호사 고유 업무를 통하여 축구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구단과 기업 간의 스폰서십 계약체결에 관여하면서 축구 시장 전체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법무법인 창천의 박건호 대표 변호사는 “TNT FC는 매년 많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로 재기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창천이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에 가장 적합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보다 개선된 훈련 환경에서 땀 흘릴 수 있길 바란다. 법무법인 창천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이어져서 다른 구단에도 후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로 인해 축구시장이 확대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독립구단 TNT FC의 김태륭 단장(SPOTV 해설위원)은 “감회가 새롭다. 국내 독립구단 역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계약은 양측 모두에게 특별하다. 우선 TNT FC는 ‘축구 독립 구단’ 부문 최초로 다년 간의 현금 후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법인 창천도 역시 ‘법무법인’ 최초로 축구 독립 구단에 대한 스폰서십 계약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됐다. 과거 2018년 2월, 법무법인 창천은 여자바둑리그 ‘서울 바둑의 품격’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바가 있었지만, 독립 축구구단과 법무법인의 스폰서십 계약 체결은 업계최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2000년 아마추어 클럽으로 시작한 TNT FC는 동호회 성격이 강한 지역 클럽이었지만, 2014년 당시 박정훈(현 고양 자이크로 FC) 선수가 부천 FC에 성공적으로 입단, 프로 무대로 복귀하며 재기 전문 구단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비슷한 아픔을 가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TNT FC를 찾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국내 유일의 ‘재기전문 독립구단’ 타이틀을 얻게 됐다.

한편 TNT FC를 통해 지난 4년간 무려 34명의 선수가 국내외 프로 무대로 재기했고, 올해 1월에는 미드필더 이정근이 ‘억대 연봉’의 계약을 맺고 태국 1부리그 폴리스TERO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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