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카이리 어빙(왼쪽)과 호주의 매튜 델라베도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호주와 미국 농구 남자 대표팀이 오는 2019년 계획을 밝혔다.

'USAB'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과 호주 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월드컵 준비를 위해 만난다"라며 "두 팀의 친선 경기는 호주에서 열린다. 2019년 8월 22일과 24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있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호주 농구 대표팀 CEO 앤서니 무어는 "미국과 호주의 경기는 호주와 모든 농구 팬들에게 기대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번 행사는 호주 스포츠 역사에 남을 경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농구팀이다. NBA에서 가장 수준 높은 선수들로 팀을 꾸리기 때문이다.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공수 전술을 맞춰가며 강도 높은 훈련을 펼친다. 미국은 2010년 이후 농구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고, 올림픽에서도 2008년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9 농구월드컵은 이전과 많은 게 달라진다. 24팀이 대회를 치른 예전과 달리 이번 대회부터 32팀이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달려간다. 

미국도 변화가 있다. 그동안 감독으로 나선 마이크 슈셉스키(듀크대)가 지휘봉을 내려놓고 그렉 포포비치(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사령탑에 앉는다. 포포비치는 오는 2020년까지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호주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부터 아시아 지역에 편입됐다. 실력이 상당한 팀이다. 세계랭킹 10위다. 현재 지역 예선에서 NBA 선수들이 대거 빠졌음에도 평균 득실마진이 24.5점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NBA 선수들이 합류하면 경기력은 더욱 향상된다. 이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미국이 호주를 98-88로 이겼다. 호주는 경기 내내 터프한 몸싸움과 탄탄한 수비로 경기를 풀어갔다. 당시 호주는 패티 밀스(샌안토니오 스퍼스), 앤드류 보거트, 애런 베인즈(보스턴 셀틱스), 매튜 벨라베도바(밀워키 벅스) 등이 뛰었다.

미국은 월드컵과 올림픽 전에 여러 팀과 친선 경기로 몸을 풀었다.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점검을 위해 이번 호주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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