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취업 비자 인터뷰를 마치고 시범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오승환 에이전트사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오승환이 오늘(20일) 토론토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했다"고 알렸다. 오승환은 캐나다 비자를 이미 받았지만, 미국 취업 비자가 있어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르면 21일에 취업 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선수들은 캐나다 토론토 홈 경기와 미국 원정 경기를 절반씩 치르는 특성상 미국과 캐나다 비자를 모두 받아야 한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계약한 뒤 곧바로 미국 플로리다에 차려진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으로만 구위를 점검했다. 

토론토와 오승환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2016년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2시즌을 뛴 만큼 리그 적응은 걱정하지 않았다. 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포수와 호흡을 맞춰 나갔다. 

토론토는 오승환에게 2018년 연봉 175만 달러 지급을 약속하고, 보너스 150만 달러를 걸었다. 일종의 안전 장치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6년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지만, 지난해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다. 

토론토는 21일부터 28일까지 스플릿스쿼드(팀을 나눠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것)를 포함해 9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오승환은 2∼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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