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유니폼을 입게 된 정범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취약 포지션으로 꼽히는 포수를 영입했다. 20일 한화 이글스와 트레이드로 정범모를 영입하고 오른손 투수 윤호솔(개명 전 윤형배)을 내보냈다. 

NC는 2013년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으로 선발한 윤호솔에게 계약금 6억 원을 안겼다. 그만큼 가능성도, 기대도 컸다. 그러나 1군 기록은 2014년 2경기가 전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한화는 "재활을 마치면 과거의 공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전망하고 트레이드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C 유영준 단장은 우선 지명 선수를 내보내는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당장 우리 팀에 필요한 게 포수라서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시즌를 치르는 데 있어 우리 포수들의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1군 경험 있는 선수를 잡아 놓고 안방을 안정화하기 위한 트레이드다"라고 설명했다. 

김태군의 입대를 앞두고 NC는 꾸준히 포수 트레이드를 타진했지만, 포지션 특성상 쉽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kt에서 김종민을 영입한 것 역시 이번 정범모 트레이드와 같은 맥락이다. 경험 있는 포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NC 포수 가운데 1군 경기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가 김종민(126경기)이고, 그 다음이 2014년 입단한 1995년생 박광열(106경기)이다. 지난해 신인 신진호와 올해 신인 김형준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17~18일 대전에서 열린 시범경기 기간 합의가 이뤄졌다. 유영준 단장은 "포수 트레이드는 계속 추진했었는데 합의가 쉽지 않았다"면서 "시범경기 기간에 자연스럽게 박종훈 단장하고 얘기가 잘 됐다. 박종훈 단장과 이런 얘기가 오갔다는 걸 감독님과 상의했다. 감독님도 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범모 역시 한 시즌 100경기 이상 뛴 적은 없는 선수다. 유영준 단장은 "성실한 선수니까 NC에 와서 자리 잡고 잘 해줬으면 좋겠다. 어린 선수들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호솔은 유영준 단장이 스카우트팀장 시절 선발한 선수다. 유영준 단장은 "윤호솔도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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