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란 ⓒ KL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홍란(32, 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홍란은 19일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195타)를 기록한 홍란은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대회 마지막 날 경기를 나선 홍란은 초반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번 홀과 2번 홀 버디로 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홍란은 8번 홀과 9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전반에 4언더파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탄 홍란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홍란은 11번 홀과 12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확실한 리드를 잡은 홍란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홍란은 16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0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지막으로 KLPGA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던 홍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2018년 첫 우승을 장식한 홍란은 우승 상금으로 1억 40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홍란은 “오랜 만에 우승을 해서 그런지 너무 행복하다”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드 걱정 없이 남은 시즌을 보내게 돼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남은 대회가 많다. 현재 샷감이 좋고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만큼 2승을 넘어 3승을 하고 싶다.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 2위에는 최종 합계 13언더파(200타)를 작성한 장은수(20, CJ오쇼핑), 한진선(21, 볼빅), 지한솔(22, 동부건설), 최가람(26)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신설된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은 KLPGA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브루나이골프협회(BDGA)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치러졌다. 

한편 지난 시즌 KLPGA투어 전관왕 이정은(22, 대방건설)과 2018년 첫 대회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26, BC카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 홍란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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