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 차출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힌 김학범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파주, 유현태 기자]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는 월드컵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 팀이 파주NFC에 모여 훈련에 돌입한다. 김학범 감독이 선임된 뒤 처음으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첫 훈련전 김 감독이 취재진과 만나 소감과 앞으로 계획, 그리고 각오를 밝혔다.

주요 관심사는 손흥민의 차출 진행 상황이다. 연일 소속 팀 토트넘에서 맹활약하는 손흥민은 사실상 군 면제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소속 팀에서 활약을 이어 갈 수 있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손흥민이 2018-19시즌 초반을 결장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 구단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보내주지 않아도 되지만, 손흥민이 금메달을 딸 경우엔 오히려 팀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협회도 그렇고 선수 본인도 대회 중요성은 알고 있다. 협의만 한다면 원만하게 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손흥민 차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일단 손흥민은 A 대표 팀에서도 핵심 선수. 북아일랜드와 폴란드와 치르는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설 신태용호에 직접 합류한다. 김 감독 역시 "(구단과 논의는) 아직 없다. 월드컵이 먼저다. 그 다음이 우리다. 순차적으로 엮어서 풀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월드컵 이후에 토트넘과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차출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합류 시점은 대회 직전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대회 전에 미리 들어오긴 어려울 것 같다. 리그를 시작하는 시기"라면서 조심스럽게 예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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