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나경민.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경쟁은 어디에 가나 똑같다. 숙명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나경민(27)은 지난해보다 올해 더 굳은 각오로 운동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다 FA 자격을 얻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민병헌의 합류로 외야 자리 경쟁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졌다.

나경민은 "내가 할 수 있는거 하고, 잘 되면 기회를 얻는거다. 미래를 생각하고 꿈도 꾸지만, 현실적으로 내 위치를 파악하고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조원우 감독은 정규 시즌이 되면 1군 엔트리에 외야수 5명을 생각하고 있다. 다섯 자리 가운데 손아섭과 전준우, 민병헌이 주전으로 꼽힌다. 남은 두 자리를 두고 나경민과 김문호, 박헌도, 이병규가 경쟁한다.

쉽지는 않다. 모두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나경민도 매력적인 특기가 있는 선수다. 그는 빠른 발이 특기다. 넓은 수비 범위에 재치있는 주루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다.

나경민은 "어떻게 팀에 보탬이 될지 생각을 해야 한다. 팀이 나에게 바라는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목표를 설정한다"고 강조했다. 나경민은 지난 시즌 주로 대타 또는 대주자로 나섰지만 제 몫을 다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시즌을 치르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지난해 팀이 5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면서 배운 점이 또 생겼고,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에 태극 마크를 달고 나가면서 국제 경험도 쌓았다.

조 감독은 "나경민이나 김문호 박헌도 이병규 등 외야 요원들이 많다. 팀 경기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외야는 5명 정도 생각하고 있다. 남은 두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민이 이 치열한 경쟁에서 어떠한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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