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2주 연속 톱5에 들며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우즈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278타)를 기록한 우즈는 동타를 이룬 라이언 무어(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했던 우즈는 이번 대회를 공동 5위로 마치며 2주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우즈가 이날 막판 연속보기를 범하며 역전 우승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쉽지만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 점은 고무적이다.

공동 10위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챈 우즈는 6번 홀과 8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우즈의 전반 마지막 9번 홀 플레이는 아쉬웠다. 우즈는 9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고 전반을 2언더파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0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시작한 우즈는 12번 홀과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우즈의 상승세는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우즈는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하며 연속보기를 적어냈고 최종 합계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우즈는 “16번 홀 티샷 실수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특히 퍼트가 잘 됐다. 지난주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2017-2018 시즌 5개 대회를 통해 자신에게 붙은 건강과 경기력에 대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는 데 성공한 우즈. 우즈의 눈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를 향하고 있다. 마스터스를 목표로 컨디션을 조절한 우즈가 그린 자켓을 다시 한 번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승컵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가져갔다. 매킬로이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270타)를 만들었고 단독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번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14승째를 올렸고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24위로 도약했다. 

한편 대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선두에 자리했던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이날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며 단독 4위(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밀려났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