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운정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운정(28, 볼빅)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운정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5타를 줄인 최운정은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운정은 자신의 첫홀인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분위기를 탄 최운정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13번 홀 파로 숨을 고른 최운정은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최운정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최운정은 5번 홀과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운정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최운정은 마지막 9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5언더파 공동 선두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최운정은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약 2년 8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와 박희영(31), 박성현(25, KEB하나은행)도 선전했다. 박인비와 박희영은 이날 4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박성현은 3언더파를 치며 공동 9위에 포진했다.

2018 시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23, 진로하이트)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작성했다. 고진영은 대회 첫날 보기 3개와 버디 5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최운정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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