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스포츠타임팀, 글 박성윤 기자]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최고 한해를 보냈다. 20승에 올랐고 KIA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 완봉승을 거두고 5차전 9회 등판해 세이브를 챙기며 MVP에 선정됐다. 이후 연말 시상식을 모두 휩쓸며 2017년이 '양현종의 해'라는 것을 증명했다.

지나간 시즌을 잊고 양현종은 2018년 역시 '양현종의 해'로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가 됐지만 그는 만족하고 있지 않다. 여러 세부적인 면에서 욕심을 내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해 200이닝을 던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재작년보다 좋지 않았다"며 부족한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가 지날수록 세부적인 면은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탈삼진 타이틀을 한 번씩 거머쥐고 싶다. 욕심을 낼 생각이다"며 구체적인 목표까지 언급했다.
▲ 양현종 ⓒ 한희재 기자

다음은 양현종과 일문일답이다.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 궁금하다.

△ 12월은 시상식이 많았다.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서 1월은 가족들과 함께 보냈다. 시즌 때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개인 운동과 함께 가족들과 더 보냈다.

-현재 컨디션은 어떤지.

△ 아픈 곳은 없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 캠프 때 빠르게 시작한 느낌도 있지만 별 탈 없이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에 좋은 성적에 대한 팬분들 기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 부담도 되지만 그래도 편하게 잘 준비하고 있다.

-첫 불펜 투구부터 화제가 됐다. 지난해 불펜 투구를 빨리 시작했는데 올해도 같다. 지난해 좋은 기운을 잇기 위해서 선택한 것인가.

△ 그런 것도 있다.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빠르게 준비하다 보니까 결과가 좋게 나왔다. 지난해와 비슷한 루틴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런 지난해 기분을 다시 한번 느끼려고 한다.

-4년 동안 평균 190이닝을 던졌다. 어깨 관리가 중요할 것 같다. 본인은 신경을 쓰는지.

△ 항상 부상 조심하고 어깨 보강,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많이 던졌지만 시즌 끝날 때쯤이면 코치님들이 쉬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케어도 많이 해주신다. 한 시즌 동안 많은 이닝을 던지는 데는 무리가 없다.

-스타가 되면서 챙겨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팬들에게 승리할 때마다 목걸이 선물했던 것이 화제였다. 올해도 이어지는지.

△ 올해도 똑같이 팬들에게 드릴 생각이다. 처음부터 많은 수량을 주문하기보다는 우선 10개를 주문해놓고, 거기서 승리를 추가하면 추가로 주문할 예정이다. 펜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다. 아이들에게 힘이 된다면 그런 이벤트 같은 공약을 할 생각이다.

-삼진, 이닝, 후반기 등 여러 가지 과제들을 극복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2018년 더 나은 투수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올해 더 발전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 지난해 200이닝을 던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이닝을 많이 던지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다. 해가 지날수록 이닝이 늘어나면서 탈삼진 수가 줄어들었다. 항상 탈삼진 타이틀을 한 번씩 거머쥐고 싶다. 욕심을 낼 생각이다.

-세부 지표도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 이닝당 출루 허용,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는 재작년보다 좋지 않았다.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해가 지날수록 세부적인 면은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팬들에게 각오 한마디.

△ 지난해 좋은 시즌으로 팬, 선수들, 광주 시민들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선수들 잘 준비하고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야구장 찾아오셔서 많이 응원해주시면, 선수들 힘내서 또 한번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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