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 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김현수(30, LG 트윈스)가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김현수는 9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현수는 지난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2시즌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김현수는 친정 두산 베어스가 아닌 LG에 새 둥지를 틀면서 4년 115억 원 대형 계약을 맺었다. 

캠프 동안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3차례 홈런포를 가동했는데, 지난 6일 SK 와이번스와 연습 경기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기대를 모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김현순의 타순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3번 타자는 박용택이 고정인 만큼 2번 또는 5번 타순에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류 감독은 13일부터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현수와 일문일답.

-스프링캠프는 어땠나.

△똑같았다. 좋았다. 선수들이 운동하는 분위기가 좋았고 동료들과 친해졌다. 

-연습 경기지만, 타격감이 좋아 보였다.

△아직 조금 더 뛰어봐야 할 거 같다. 말그대로 연습 경기니까 투수도 투수 나름대로 구위를 점검했을 거고, 나도 나대로 점검을 했다. 조금 부족했던 거 같다. 조금 더 보완해야 한다.

-몸 상태는?

△100%다. 경기는 할 때마다 달라지는 거니까 모르겠지만, 몸 상태는 100%다.

-편한 타순이 2번이라고 했던데.

△편한 타순이 2번이라고 한 게 아니라, 어느 타순 편하냐고 물어보셔서 2번이라고 말했을 뿐이다. 타순은 상관 없다. 2번이 편하다고 한 건 어느 타순 하나 꼭 꼽아달라고 하셔서 이야기한 것 뿐이다.

-윌슨과 다시 만난 기분은.

△잘 지낸다. 윌슨 아내가 왔을 때 같이 밥 한번 먹었고, 일본에서도 한번 같이 밥을 먹었다. 

-윌슨에게 한국 야구 조언은 했나.

△알아서 잘할 거라 생각해서 특별한 조언은 안 했다. 밥 먹을 때 야구 이야기는 안 한다. 

-LG 팬들은 김현수를 향한 기대치가 높을 텐데. 각오를 한마디 하자면.

△선수들이랑 똘똘 뭉쳐서 재미있게 야구 하겠다. 같이 좋은 플레이하고 야구장에서 활발하고 재미있는 야구를 하겠다. 성적이 좋아야 재미있는 야구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시범경기에서 사실상 국내 복귀전을 치르는데, 설레는지.

△아직까지 와닿진 않는다. 설레기도 하고 시즌 개막할 때가 많이 기다려진다. 개막해서 좋은 활약 보여 드리고 싶다. 많이 감정을 누르려고 한다. (박)용택이 형도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해주셔서 그런 생각을 버리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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