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이야기했다. 

두산은 지난 1월 30일 1차 전지 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약 3주 동안 기초 체력을 다졌고, 지난달 25일부터는 일본 미야자키에 2차 캠프를 차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선의의 경쟁을 치른 데 만족감을 표현했다. 새로 합류하 외국인 선수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지미 파레디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봤다.

선발 로테이션 고민은 끝냈다. 린드블럼-장원준-후랭코프-유희관에 5선발은 이용찬으로 갈 예정이다. 1월부터 선발 수업을 받은 이용찬은 '미스터 미야자키'로 뽑힐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5선발로 활약한 함덕주는 불펜에서 셋업맨으로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필승 조와 테이블세터 구상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불펜은 셋업맨 함덕주와 마무리 투수 김강률 앞에 들어갈 중간 투수감을 계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이영하, 박치국, 곽빈 등 신인급 선수들과 변진수, 홍상삼, 최대성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테이블세터는 박건우와 파레디스 조합을 주로 실험했지만, 조수행 정진호 최주환 등이 포지션 변화에 따라 투입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음은 김태형 두산 감독과 일문일답.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은?

△ 캠프 1, 2차 선수들 다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다들 열심히 해줬다. 시범경기 때까지 조금 더 구상해서 정규 시즌 재정비해서 들어갈 생각이다. 

-불펜 경쟁 예고했는데. 

△ 기존 선수들과 신인 등 젊은 선수들이 생각보다 괜찮은 거 같다. 엔트리에 들어갈지 말지 모르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좋아서 기존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시범경기 수가 줄어들었는데.

△ 다 똑같은 상황이다. 시즌 일찍 들어가고, 시범경기 지난해는 오히려 많지 않나 생각했다. 큰 문제가 될 거 같지 않다. 

-스프링캠프 가장 큰 소득은?

△ 부상자들 없고, 특별히 아픈 선수가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이다. 

-외국인 선수 3명은 만족스러웠나.

△ 만족스럽다. 뚜껑은 안 열어봤지만, 연습 경기 통해서 봤을 때 본인 몫 충분히 해낼 거 같다. 

-미스터 미야자키로 오재일, 이용찬이 뽑혔는데.

△ 기록으로 오재일은 타선에서 압도적이었고, 이용찬은 선발투수로서 기록이 좋아서 선정했다. 

-가장 많이 성장한 선수가 있다면.

△허경민 타격감이 굉장히 좋아졌다. 리듬도 좋고. 홍상삼은 1경기 던졌지만 투구 내용이 정말 좋았다. 두 선수에게 기대가 크다. 

-함덕주는 셋업맨, 이용찬은 5선발로 확정됐다고 보면 되나. 

△ 그렇다. 일단 출발은 그렇게 할 거다.  

-6선발 운용은 어떻게 되나.

△ 선발들 공 갯수를 많이 끌고 갈 수 없을 거 같아서. 상황 봐서 한번씩 쓸진 모르겠지만, 고정적으로 쓸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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