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복잡한 감정이다."
크리스티안 파다르(22)가 우리카드에서 보낸 2시즌을 되돌아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파다르는 2016~2017시즌 처음 V리그를 밟았다. V리그 역대 '최연소(당시 20세)' '최단신(197cm)' 외국인 선수라는 수식어와 함께 여러 물음표가 붙었지만, 당당히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힌 블로킹과 승부처 결정력을 끌어올리면서 V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신장이 크지 않아 어려울 거라는 생각을 바꾼 걸 중요하게 생각했다. 파다르는 "편견을 깨서 기쁘게 생각한다. 나보다 큰 선수들이 있지만, 그만큼 더 높게 점프를 해 공격하면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뿌듯하다. 다른 선수들도 신체 조건과 상관없이 컨디션만 좋으면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 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해마다 성장하며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건 기뻤지만, 팀을 봄 배구로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파다르는 "더 나은 시즌을 보내고 싶었고, 플레이오프에 꼭 가고 싶었다.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시즌 막바지 2연승을 하고 있는데, 남은 1경기까지 잘 마무리하면 좋은 감정으로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V리그에서 2시즌을 뛰면서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리그에서도 탐을 낼 정도다. 일본 V프리미어리그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파다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파다르는 "지금은 다른 팀들이 관심을 보이는 단계지 직접 서면 오퍼가 온 곳은 없다. 많은 리그에서 관심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영입을 하겠다는 확실한 제안은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닌 거 같다.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옵션을 검토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 한국에서 트라이아웃이 어떻게 진행될지 뉴스는 다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다르는 우리카드에서 2시즌을 뛰면서 원소속 구단 재계약 우선권이 사라졌다. V리그 트라이아웃 참가를 결정하면 7개 구단이 모두 파다르를 선택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 우리카드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우리카드와 함께한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했다. 파다르는 "감독님께서 2시즌 동안 뛰게 해준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처럼 어린 선수들에게 그런 신뢰를 주는 일이 거의 없다. 믿고 2시즌을 맡겨줘서 감사하다"고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카드 선수들부터 관계자들까지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다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헤어진다는 게 아쉽고 슬프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을 떠나게 된다면 뜨거운 응원 열기가 가장 그리울 거 같다고 했다. 파다르는 "경기장 분위기가 가장 생각날 거 같다. 단순히 배구 경기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하니까. 그런 분위기 자체가 그리울 거 같다"며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관련기사
- [포토S] 치어리더 박기량, 매끈한 각선미
- 현대캐피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 제임스 하든 "연승보다 더 중요한 건 경기력 향상"
- PO 막차 탄 신한은행, 약체 평가 뒤집고 반전 드라마 쓸까?
- 김철수감독 '펠리페 재계약? 힘들지 않을까'
- 유타서 방출된 MVP 출신 FA 데릭 로즈, 미네소타서 새출발
- ‘7연승’ GSW, 샌안토니오 꺾고 1위 휴스턴에 0.5경기 차 추격
- [스포츠타임] 황두연 앞세운 KB손해보험, 한국전력 밀어내고 4위 탈환
- [SPO 시선] '자존심 회복' KB손해보험, 내년 봄에는 꽃 피울 수 있을까
- ‘발목 부상’ 스테픈 커리, 앞으로 최소 2경기 결장
- LA 레이커스, 데릭 윌리엄스와 10일 계약 체결
- ‘잔류냐 이적이냐’ 끊이지 않은 르브론의 시즌 후 거취
- 드레이먼드 그린 “앤서니 데이비스가 MVP 뽑힐 수도”
- [We-V 프리뷰] 우리카드 파다르가 꿈꾸는 '아름다운 이별'
- 동부 1위 토론토, 서부 1위 휴스턴에 접전 끝 승리
- 포틀랜드, 커리 빠진 GSW 꺾고 9연승 휘파람
- '골밑 대결 완패' 클리블랜드, 클리퍼스에 102-116으로 패배
- '서브 득점 12점' OK저축은행, 현대캐피탈 꺾고 시즌 마무리
- GS칼텍스, 주전 빠진 도로공사 잡고 4위로 시즌 마무리
- 카와이 레너드, 오는 16일 NOP전 복귀할 확률 높아
- '무릎 부상' 존 월, 이번 시즌 안에 돌아올까
- ‘웨스트브룩 트리플 더블’ 오클라호마시티, 서부 5위 올라
- ‘벤치 에이스’ 제디 오스만, 고관절 부상으로 2주 결장
- '2위 확정' 삼성화재, 대한항공과 PO 1차전은 대전에서
- 르브론 제임스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3연승'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유종의 미…삼성화재 2위 확정
- [SPO 톡]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포지션 보강 반드시 이뤄져야"
- [SPO 톡 영상] '프로 첫 시즌' 한성정 "시즌 마무리, 웃으며 할 수 있어 다행"
- [스포츠타임] '주전 전원 투입' IBK기업은행, 3연승으로 시즌 마감
- [We-V 리뷰] 우리카드, 진한 아쉬움과 함께 남은 '숙제'
- [SPO 이슈] 대한항공, 하루도 잊지 않은 '2017년 4월 3일'
- ‘타운스 31점’ 미네소타, 골든스테이트 꺾고 3연패 탈출
- '7분간 2점' 데릭 로즈, 미네소타 데뷔전은 어땠을까
- 앤서니 데이비스, 커리어 첫 트리플 더블 달성
- 하든 빠진 휴스턴, 댈러스 제압…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 원주 DB, 13일 김주성 '레전드데이' 행사 열어
- ‘트레이드 인연’ LA 레이커스, 클리블랜드에 14점 차 압승
- WKBL 7라운드 MVP, 삼성생명 엘리사 토마스 선정
- 더마 드로잔·데미안 릴라드, NBA ‘이주의 선수’ 선정
- ‘하든 복귀’ 휴스턴, 샌안토니오 완파하고 리그 1위 굳건
- [스포츠타임] '펠리페 33득점' 한국전력, 삼성화재 꺾고 '4위 탈환'
- '대퇴사두근 부상' 카와이 레너드, 복귀 늦춰졌다
- 골든스테이트, 훈련 취소…커리 생일파티 후유증
- ‘타운스 37점’ 미네소타, 워싱턴 제압…3연패 이후 2연승
- 여자프로농구, 다음 시즌부터 팀당 외국인 선수 1명 보유로 변경
- 러셀 웨스트브룩, 통산 100번째 트리플 더블…역대 4번째
- ‘마지막을 화려하게’ 김주성, 식스맨상 수상
- 박찬희, 최우수수비상 수상…“받고 싶었던 상이다”
- ‘정규 시즌 우승’ 원주 DB 이상범, 감독상 받아
- 두경민, 데뷔 첫 MVP 선정…외국 선수 MVP는 버튼(종합)
- ‘신인선수상’ 안영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 ‘국내선수 MVP’ 두경민 “통합 우승 노리겠다”
- '에이튼부터 트레이 영까지' 차세대 NBA 스타, 국내 중계로 만난다
- 6개 구단 감독 "SK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 ‘정규 시즌 우승’ 원주 DB, 52.4% 확률에 도전한다
- '7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유재학 "매번 긴장한다"
- ‘우승은 나의 것’ 긴장감 넘친 PO 미디어데이(종합)
- 현대모비스·KGC·전자랜드, 한마음 한뜻인 이유
- 주전 3명 빠진 골든스테이트, LA 레이커스 제압
- [PO 미디어데이 영상] 최태웅 감독 "통합 우승이 목표", 박기원 감독 "더는 양보 없다"
- [PO 미디어데이] 女배구 살림꾼 세 명이 꼽은 '우승 승부수'는?
- [PO 미디어데이 영상] 통합 우승 노리는 팀과 도전하는 팀, 최후에 웃는 이는?(종합)
- '농구광' 오바마 전 대통령, "NCAA 토너먼트 우승은 미시간주립대"
- 2차 연장 접전 끝에 워싱턴, 보스턴에 1점 차 진땀승(영상)
- [봄배구 프리뷰②] '막상막하' 남자부, 원점에서 시작한다
- 카와이 레너드,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아…복귀 일정은?
- 한국전력 펠리페-GS칼텍스 듀크, V리그 6라운드 MVP 선정
- NBA보다 재밌다? 반전 속출하는 '3월의 광란'
- '맹활약' 애런 헤인즈, 6라운드 MVP에 선정
- ‘하든·고든 47점’ 휴스턴, LA 클리퍼스 추격 뿌리치고 3연승
- [SPO 이슈] '물러난' 김상우 감독, 끝내 못 이룬 '장충의 봄'
- '릴라드·맥컬럼 53점' 포틀랜드, 클리블랜드 제압…11연승 질주
- 부상에 우는 골든스테이트, 듀란트까지 부상으로 빠질까
- '트리플 더블' 벤 시몬스, NBA 역대 두 번째 기록 달성(영상)
- 르브론 제임스 "데미언 릴라드는 슈퍼스타다"
- '하늘을 날다' 르브론 제임스의 호쾌한 인유어페이스 덩크(영상)
- '10득점↑ 5명' 오클라호마시티, 클리퍼스 꺾고 5연승
- 'SAC전 패' GSW, 전력 핵심 3인의 뼈아픈 공백
- [SPO 톡 영상] '봄 배구 강자' 김희진 "메디 의존? 국내 선수들도 노력해야"
- [SPO 톡 영상] '22득점' 공격력 폭발, IBK 메디가 꼽은 수훈선수는
- [SPO 톡 영상] '마당쇠' 고예림 "내가 버텨줘야 팀이 살아"
- [NCAA] 동부 1번 시드 빌라노바, 앨라배마 대파하고 16강 진출
- [NCAA] ‘주전들 고른 활약’ 듀크, 전력 차 앞세워 16강 안착
- '1순위 후보' 디안드레 에이튼, 2018 NBA 드래프트 참가 선언
- '아버지 이어 아들도' 유타, 데이비드 스탁턴과 10일 계약 체결
- [SPO 직캠] 우승을 위한 첫걸음, IBK 기업은행 승리 뒷이야기
- [SPO 톡 영상] '수지 메달' 받은 IBK 김수지 "맞으면서도 기분 좋네요"
- '2,000스틸' 크리스 폴, 역대 4번째 선수로 오른 기록은?
- ‘르브론 트리플 더블’ CLE, ‘발렌타인 34점’ CHI에 진땀승
- ‘알드리지 39점’ 샌안토니오, 미네소타 꺾고 3연패 후 3연승
- '10위에서 6위로' SAS의 PO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 [SPO 현장]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의 당부 "실수를 줄여라"
- [SPO 현장] 'PS 데뷔전'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 "기분 좋다"
- [SPO 시선] 에이스의 결정력, PO 1차전 운명 갈랐다
- [PO1] '타이스-박철우 쌍포 터진'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92% 확률' 잡았다
- [PO1] '패장' 박기원 감독 "지금 공격 성공률로는 못 이긴다"
- [PO1] '승장' 신진식 감독의 미소 "황동일, 오늘 그날이었다"
- [PO1] '31득점 활약' 삼성화재 타이스, "팀이 잘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