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당장의 연승 행진은 중요하지 않다. 연승보다 더 중요한 건 경기력이다.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은 플레이오프, 더 나아가 파이널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휴스턴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밀워키 벅스와 원정경기에서 110-9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17연승을 질주, 이번 시즌 최다 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정규 시즌 MVP 후보 제임스 하든은 17연승에 누구보다 기쁠 것이다. 하지만 하든은 현재의 승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든은 ESPN과 인터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걱정하는 건 공수 양면에서 얼마나 좋은 플레이를 하느냐다. 이러한 경기력을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가야 한다. 90% 정도만 올바르게 플레이한다면 이기지 않을까"라며 의지를 보였다.

크리스 폴은 이미 17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 2012-13시즌 LA 클리퍼스에서 연승을 이끌었다. 폴은 "당시 클리퍼스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현재 휴스턴은 베테랑이 많다. 연승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냥 농구만 할 뿐이다"라며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막강한 화력과 탄탄한 수비로 리그 최고의 자리에 올라있다. 브래드 스티븐스(보스턴 셀틱스) 등 여러 감독이 휴스턴을 칭찬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다. 하든은 그 비결이 노력과 의사소통이라고 밝혔다. 하든은 "선수들은 항상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벤치를 보면 선수들이 응원해준다. 더 힘을 낼 수 있다. 코칭 스태프의 지도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현재 리그 1위다. 51승 13패(79.7%)를 기록 중이다.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50승 14패)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의 격차는 단 1.0게임 차다. 두 팀 모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목표는 NBA 챔피언십이다. 하든뿐만 아니라 휴스턴 선수들도 이번 시즌이 우승의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당장의 승리보다는 경기력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과연 휴스턴은 현재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또한 휴스턴이 원하는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릴까.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를 꺾겠다는 휴스턴의 계획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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