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아솔은 100만 달러 토너먼트 4강 진출자들에 대해 "1대 4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로드FC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권아솔(31, 팀 코리아 MMA)의 다음 상대 후보가 곧 2명으로 좁혀진다.

호니 토레스(31, 브라질)와 샤밀 자브로프(33, 러시아), 시모이시 코타(30, 일본)와 만수르 바르나위(25, 프랑스)가 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046 100만 달러 토너먼트 준결승전을 펼친다.

이 경기 승자들이 올여름 결승전을 갖고, 여기서 이긴 최종 한 명이 로드FC 라이트급 타이틀과 100만 달러 우승 상금을 놓고 챔피언 권아솔과 싸운다.

권아솔은 여유 만만하다. 7일 페이스북에서 "솔직히 너희들 실력이면 1대 4로 싸워도 이긴다. 빨리 끝내고, 코너 맥그리거인지 맥도날드인지 나와라. 한 번 붙자. 진짜 세계적인 실력이 어떤 건지 한 수, 아니 두 수는 내가 가르쳐 줄게"라고 큰소리쳤다.

준결승 진출자 4명은 경험이 많은 그라운드 강자들이다. 토레스는 38승 5패, 자브로프는 34승 1무 5패, 시모이시는 21승 4패, 바르나위는 16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여러 선수들과 타격전을 펼쳐 21승 10패 전적을 쌓은 스트라이커 권아솔은 느긋하다. 4명의 선수들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해 놓고 있다고 으스댄다. 권아솔은 로드FC와 인터뷰에서 준결승전을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예상했다.

시모이시와 바르나위의 경기에 대해 "뻔하다. 그라운드에서 포지션 싸움이 될 것이다. 해외 단체 챔피언들이라고 하지만 둘 다 반쪽짜리 실력이다. 내게 맞고 정리될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모이시는 다른 일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서 디테일이 떨어지고 자신보다 신체적으로 우위에 있는 상대에게 무기력하다. 바르나위는 큰 한 방을 잘 허용한다. 주 전장인 클린치에서 공격이 실패했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무기가 별로 없다"면서 "그나마 바르나위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토레스와 자브로프의 경기에 대해선 "한 명은 주지떼로, 한 명은 레슬러다. 이런 선수들이 만나면 지독한 '타격 개비기(힘이 실린 타격보다 포인트 위주의 타격으로 점수를 따는 경기 운영)'로 판정까지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서로의 그라운드를 경계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선수들이 단체를 망하게 하는 게 아닐까. 참 예측하기도 싫고 힘들지만 6대 4 정도로 하빕(누르마고메도프)인지 개밥인지의 사촌 자브로프의 우세를 예상한다. 자브로프가 강해서라기 보다 토레스가 가드포지션에서 싸움을 즐긴다는 점이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권아솔의 도발을 받은 코너 맥그리거 "권아솔 넌 누구냐?"

권아솔은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다고 한다. 기승전'맥그리거'였다.

"옆 동네 맥그리거라고 맨날 도망만 다니는 쥐새끼가 있더라"면서 "그냥 아무나 올라왔으면 좋겠다. 후딱 해치우고 양장피에 소주 한 잔 마셔야겠다. '희대의 거품' 맥그리거가 그만 도망 다니고 로드FC로 와서 영건스부터 차근차근 올라오길 바란다. 맥그리거는 이번 토너먼트 출전자보다 더 형편없는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도망 못 다니게 혼쭐을 내주고 싶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로드FC 46의 메인이벤트는 김세영과 이정영의 페더급 경기다. 이 경기 승자가 챔피언 최무겸에게 도전한다. '주먹이 운다' 출신 파이터와 '겁 없는 녀석들' 출신 파이터들의 3경기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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